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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窓)/-. 혼란한 世上

퍼플스, 강남 부자들 끼리끼리 결혼한다

ⓒ 미디어인뉴스

결혼에 대한 신세대들의 가치관은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또, 강남 상류층의 결혼에 대한 생각은 어떤 것일까?

서울 청담동에서 유학파 및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퍼플스’(www.purples.co.kr)를 운영하고 있는 김현중대표의 경험을 통해 상류사회의 결혼 문화에 대해 알아보자.

예전의 상류층들은 중매쟁이가 주선한 맞선을 통해 결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엔 상류층을 전문으로 하는 결혼정보회사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그 이유는 상류층의 성혼이 맞선을 통해서는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맞선은 상대편의 조건을 꼼꼼히 골라서 볼 수가 없고 대충 나이대가 비슷하다거나, 아니면 집안이 조금 좋다고 하여 만나게 되는데, 결국 만나보면 결과는 잘 성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본인들이 원하는 이상형이나 배우자상은 고려하지 않고 집안 어른들의 의견에 따라 맹목적으로 상대방을 만나다 보니 제대로 된 만남이 이루어 지지 않는다.

맞선이 잘 이루어 지지 않으면 양쪽 집안과 소개를 해준 사람 모두에게 서먹서먹한 감정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상류층 부모님들은 좋은 집안에서 가정교육을 잘 받고 자란 며느리 감이나, 사윗감을 구하기 때문에 상류층 회원들이 많은 결혼정보회사를 선호한다. 그러나 모든 결혼정보회사들이 상류계층을 상대로 만남을 주선하고 있지는 않다.

몇몇 회사에서 노블레스 클럽을 따로 관리하고는 있지만, 유학파와 상류층 자녀들, 소위 정계나 재계 집안들처럼 명문가집안에서는 상류층을 전문으로 하는 결혼정보회사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신랑감으로 예전이나 지금이나 강남을 중심으로 한 부자 집의 여성들은 흔히 말하는 판•검사, 의사 등 전문직에 종사하는 엘리트들을 선호하고 있다.

최근에는 명문가의 자제들 중 해외유학파가 인기 있는 신랑감으로 부상하고 있다. 소위 말하는 아이비 리그 출신들을 선호하는 것이다. 그러나 신부 감으로는 전문직 종사자나 직업이 없는 여성들도 좋은 집안에서 자란 여성 이라면 문제가 될 것이 없다.

결혼은 집안끼리의 결합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당사자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고 부모님들의 의견이 우선시 된다면 그 결혼은 행복한 결혼이 될 수가 없지 않을까. 진정한 결혼이란 사람을 상품화 하지 않는 것 이다. 아무리 좋은 집안이나, 훌륭한 엘리트라 하여 과다한 혼수를 요구하는 일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결혼정보회사에 가입을 하게 되면 자기가 상품화가 되는 것으로 잘못 인식되어 있는 분들이 있다. 이웃 일본에서는 벌써 30여년 전부터 우리와 같은 결혼정보회사가 보편화 되어 있어서, 그곳의 젊은이 들은 대학교를 졸업하면 당연히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결혼을 해야 되는 것이 일반 상식처럼 되어 있다. “법은 법조인에게, 병은 의사에게 맡기듯이, 결혼은 결혼전문가인 결혼정보회사에게 맡겨도 후회하지 않을 좋은 평생 반려자를 찾을 수 있을 것 이다.

 

 

2009년 03월 03일 [미디어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