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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삶)/-. Gallery

북한산 산행(2009.05.31)

 

[산행코스]

경기도 고양시 효자동 사기막골 -> 마당바위 -> 숨은벽능선 -> 호랑이굴 약수터 -> 위문 -> 노적봉 -> 노적사 -> 북한산성유원지

 

 

■ 사기막능선(숨은벽능선) 안내

숨은벽암릉은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위치한 작은 암봉인 768.5봉에서

북서쪽 사기막골로 뻗어내린 능선으로 밤골과 시기막골 사이의 능선이다.

 

숨은벽암릉은 백운대에서 뻗어내려간 원효능선과 인수봉에서

뻗어내린 설교암릉의 거대한 절벽 사이에 원추형의 바위가 하늘을

향해 포를 쏘듯이 세워져 있는 암릉으로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깊은 협곡을 만들고 있다. 마치 허공에 떠있는 듯한 느낌으로

표현되는 암릉이다.

 

효자동 방향에서 보았다면 숨은벽이 아니라 아마 하늘벽 또는

허공벽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 형상이 성벽을 쌓아 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암릉이다.
전체적으로 사기막능선이라 불리고 있으나 마지막 암릉이

발달된 구간은 숨은벽암릉으로 흔히 부른다.

 

능선은 크게 세 구간으로 분리되며

첫 번째 구간전형적인 육산의 형태로 사기막골에서 전망대바위까지 이어진다.

두 번째 구간전망대바위에서 대슬랩 직전까지의 암릉구간으로 일반인들로 산행이 가능한

구간이다.

세 번째 구간대슬랩부터 숨은벽 정상인 768.5봉까지는 전문적으로 암릉을 경험한 등산인이

다닐 수 있는 구간이다.


숨은벽이라 불리게 된 것은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자리잡아 앞쪽에서는 잘 보이지 않고 숨어

있는 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정상인 백운대뿐만 아니라 숨은벽 암릉의 최고봉인 768.5봉

에서도 잘 보이질 않는다. 오직 효자동이나 사기막 방향에서만 제대로 볼 수 있는 암릉이다.

하지만 이것 또한 앞과 뒤의 고정관념, 즉 군사지역으로 묶여있는 사기막 방향은 등산인들이

접근할 수 없어 항상 뒤쪽이라는 생각을 하여 왔기 때문에 숨은벽이라 불린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숨은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지점은 암릉구간이 시작되는 지점에 위치한 전망대바위.... 주위

가 탁 트인 너른 암반은 적당히 나무들도 있어 쉬어가기도 좋고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전망은

가히 장관이다.

이 지점에서 보면 숨은벽암릉은 영락없이 하늘을 향해 솟구친 긴사다리이다. 마치 허공에 다리

를 놓은 듯 좌우폭이 좁은 암벽은 좌우에 낭떠러지를 동반하여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하다.

은벽 좌우로는 인수봉과 백운대가 숨은벽과 어우러져 절묘한 삼각구도를 그리고, 인수봉 암릉

인 설교릉과 백운대의 암릉 또한 가파르게 밑으로 흘러내리며 숨은벽과 협곡을 만들고 있다.

 

가을이면 단풍이 화려한 빛을 보이고, 겨울이면 설산의 아름다움이 한껏 펼쳐지는 북한산 지역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할 수 있다.

일반 산행은 숨은벽암릉의 대슬랩에서 우측 계곡으로 하산후 백운대와 숨은벽암릉 정상인 768

봉 사이의 안부로 올라 위문으로 가거나, 안부 우측의 호랑이굴을 통과하여 백운대로 직접

오르는 방법이 있다. 호랑이굴 또한 다른 산에서 찾아보기 힘든 10미터 정도 통과하는 굴로써

적당한 슬랩길이 어우려져 최근 상당히 인기 있는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숨은벽암릉으로 가는 산행들머리는 밤골매표소, 효자비, 사기막매표소 등이 있다.

 

 

1973년 숨은벽을 개척한 백경호씨에 의해 「숨은벽찬가」가 만들어져 산악인 사이에 불린다.

아득히 솟아오른 바위를 보며 숨결을 고르면서 계곡에 잠겨
자일과 헴머하켄 카라비나로 젊음을 그려보세 숨은벽에서
크랙도 침니들도 오버행들도 우리들의 땀방울로 무늬를 지며
찬란한 햇볕들과 별빛을 모아 젊음을 불태우세 숨은벽에서
바위야 기다려라 나의 손길을 영원히 변치 않을 산사람 혼을
울리는 메아리에 정을 엮어서 젊음을 노래하세 숨은벽에서


 

                                                         사기막골 입구

 

 

 

                                 좌측부터 인수봉과 설교암릉, 숨은벽암릉, 백운대와 원효능선

 

 

 

 

 

 

 

 

 

                             멀리 바라다 보이는 도봉산(좌측의 오봉과 우측의 자운봉 등)

 

                                                 멀리 도봉산과 우측의 수락산

 

 

 

 

 

 

 

                                                        인수봉의 암벽등반

 

 

 

                                                                 만경대

 

 

 

 

 

                                 노적봉에서 바라 본 좌측부터의 백운대와 인수봉, 만경대

 

                                                     노적봉의 나폴레옹모자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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