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사커' 프랑스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최하위에 그치며 탈락하자 아일랜드 언론이 '사필귀정'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AFP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아일랜드는 바로 프랑스 공격수 티에리 앙리(FC 바르셀로나) '신의 손' 논란의 피해자였다. 지난해 11월 유럽지역예선 플레이오프 아일랜드와 경기에서 앙리는 손을 이용해 공을 컨트롤한 뒤 윌리암 갈라스(아스널)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1차전 프랑스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던 프랑스는 2차전 원정 경기는 0-1로 져 연장에 들어갔으며 연장 전반 13분 앙리의 '손 어시스트'로 결승골을 뽑아냈던 것이다.
심판이 이를 잡아내지 못해 갈라스의 득점이 인정됐고 결국 프랑스가 본선에 오른 반면 아일랜드는 억울하게 탈락하고 말았다.
아이리시 이그재미너는 '정당한 결과'라며 '프랑스의 탈락으로 프랑스의 희극도 막을 끝났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프랑스 대표팀의 애칭 '뢰블레(Les Bleus)'를 빗대어 '거품(les boules)'으로 깎아내렸다.
23일 열린 프랑스의 조별리그 3차전 남아공과 경기를 프랑스의 문호 빅토르 위고의 명작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에서 따와 '불쌍한 사람들의 마지막 경기(Final act for Les Miserables)'라고 비웃기도 했다.
아이리시 타임스도 '프랑스의 월드컵 악몽이 아주 부끄럽게 끝났다'고 반기며 '프랑스 대표팀은 완벽한 분열과 난장판 속에 탈락했다'고 혹평했다.
아이리시 인디펜던트 역시 '다음에 봅시다(Au revoir)'라는 프랑스 어로 제목을 뽑고 '고소해 해서 미안하지만 부정한 방법으로 우리를 꺾고 남아공에 간 프랑스가 완벽한 굴욕 속에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고 썼다.
이 신문은 '물론 그들의 어려운 상황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는 팬들도 있겠지만 어제 많은 아일랜드 팬들은 즐거움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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