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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2억미만 전셋집 서울에만 39만3000가구

겨울방학 이사철 앞두고 발걸음 분주한데…

 

겨울방학을 앞두고 이사철이 다시 시작되면서 전셋집을 찾는 발걸음이 분주하다. 전세난이 한풀 꺾였다지만 내년 초까지 신규 입주 물량이 뚝 떨어진 상황에서 비교적 저렴한 기존 아파트 전세 물량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

특히 서울에서는 1억~2억원 미만의 저렴한 전셋집을 눈여겨볼 만하다. 수도권 외곽에서는 1억원 미만 전셋집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에서 1억~2억원 전세 물량은 총 39만2791가구로 나타났다. 경기ㆍ인천 등 수도권에서 1억원 안팎에 전셋집을 구할 수 있는 곳도 55만3621가구에 달한다. 서울 지역 1억~2억원 미만 전셋집은 구별로 노원구가 7만6848가구로 가장 많고 도봉구에는 4만1152가구가 있다. 구로구 3만739가구, 강서구 2만6947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에서도 강남구(1만1092가구) 송파구(1만278가구) 서초구(4020가구) 등에서 1억~2억원에 전셋집을 구할 수 있는 곳이 2만5000여 가구에 이른다.

주로 비강남권에 위치하고 있지만 대단지 아파트라면 기반시설 등 혜택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강북구 수유동 벽산아파트는 1454가구 대단지로 공급면적 87㎡ 평균 전세금이 1억5000만원이다.

관악구 봉천동 관악현대는 2134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81㎡가 1억7750만원 수준이다. 노원구 공릉동 풍림아파트는 2억원이 안 되는 1억9000만원에 전셋집을 구할 수 있다. 1601가구 아파트다.

강남권에서도 수서동 진흥 56㎡가 1억6750만원, 개포동 대청아파트 59㎡가 1억9000만원 수준이다. 송파구 가락동 우성1차 아파트 62㎡는 1억8500만원이다.

서울 도심이나 강남권과는 떨어져 있지만 경기ㆍ인천에서는 1억원 미만 값싼 전셋집을 구할 수 있다. 부천시 중동 한라 주공 2단지는 공급면적 56㎡ 전세금이 9250만원이다.

새 아파트는 아니지만 서울과 수도권 신규 입주 물량이 내년 초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실수요자라면 연내에 저렴한 전셋집을 찾을 수 있는 기회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신규 입주 물량이 이달 1만3753가구에서 다음달에는 1만757가구로 감소하고 내년 1월에는 7251가구로 반 토막으로 줄어든다. 서울은 11월 3587가구에서 12월 2539가구로 줄어들고 내년 1월엔 717가구에 불과할 것으로 조사됐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기존 아파트 전셋집은 새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대단지는 지하철, 학교 등 기반시설 면에서 오히려 더 나은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2011.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