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푸어 10명 중 8명은 주택 대출에 대한 부담으로 생활이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자신이 하우스 푸어라고 응답한 사람 중 87.14%(549명)가 현재 대출금 때문에 생활에 부담을 느낀다고 대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설문조사에는 총 910명이 참여했으며 이중 본인이 하우스푸어라고 대답한 사람은 630명으로 전체의 69.23%를 차지했다. 조사기간은 7월 3일~9일이며, 표본오차는 95% 수준에 ±3.90%다.
하우스푸어 기준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주택 대출금이 얼마든 생활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와 소득 대비 대출금 비율이 30% 이상이면 해당한다는 대답이 각각 24.44%(154명)로 동률을 이뤘다.
하우스푸어가 생겨난 이유에 대해선 35.08%(221명)가 현재 주택경기가 침체돼 있는 점을 지적했다. 그밖에 무리한 대출이 원인이라는 의견(30.63%)과 과도하게 높았던 집값(23.97%)도 원인으로 꼽혔다. 세계 경제위기 등 대외변수의 영향이라는 의견은 3.97%에 불과했다.
해결책에 대해선 여러가지 의견이 팽팽히 대립했다. 28.25%(178명)은 집값이 다시 오르면 된다고 응답했으며, 집을 팔고 좀더 저렴한 주택을 구입하면 된다는 의견도 26.35%(166명)였다. 집을 팔고 대출 없이 전세로 가면 된다는 의견은 25.87%(163명)를 차지했다.
향후 주택 구입의사를 물은 결과 주택경기 회복 여부를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는 의견이 37.14%(234명), 여력만 되면 집을 사고 싶다는 의견이 34.60%(218명)로 여전히 주택소유 심리가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몇 년간 살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20.16%(127명), 집을 다시는 쳐다보고 싶지도 않다. 앞으로 사지 않겠다는 대답은 6.83%(43명)에 그쳤다.
매일경제 201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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