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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窓)/-. 서글픈 歷史

[스크랩] 이외수, 李겨냥 독설 “도덕이 시궁창에 처박혀”



이외수 홈페이지 게시판 화면 캡처

소설가 이외수씨가 또다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성조기를 두른 개’, ‘심각한 집단난독증’등의 표현으로 이명박 후보와 그 지지자들을 비난한 바 있는 이외수의 이번 화두도 역시 ‘개’다.

이외수는 18일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온 국민이 개 취급을 당한 기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보수정당이 대선 후보로 개를 내보내더라도 당선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를 소개했다. 그는 또 ‘요즘 개타령 너무 많이 해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선 “하지만 나라가 개판이 되어서는 안 되겠지요”라는 짧은 문구로 이 후보를 비난했다.

이른바 ‘이명박 동영상’등 BBK 문제로 떠들썩했던 주말엔 이외수의 독설이 절정에 달했다. 지난 16일 하루에만 7개의 글을 남겼다. 그는 ‘우리 집에는 얼렁이와 뚱땅이라는 개들이 살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온 세상이 얼렁뚱땅증후군에 사로잡혀 있는 분위기다”며 “개들의 이름을 공명이와 정대로, 또는 청렴이와 결백이로 개명하고 싶은 충동까지 솟구쳐 오른다”고 말했다. BBK 사건을 처리하는 검찰이나 군 총기탈취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모두 “얼렁뚱땅 넘겨 버린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이외수는 “세상에는 도덕을 시궁창에 처박아 버려야만 나라가 부강해진다고 생각하는 괴질환자들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이외수는 또 ‘이명박 동영상’ 관련 기사를 소개하며 ▲이명박 후보,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거짓말의, 거짓말을 위한, 거짓말에 의한 정치가 ▲자신이 인터뷰한 BBK관련 기사들 모두 오보라고 우기시더니 ▲대통령 후보로서는 자격상실 아닙니까 ▲어이없는 세상 등의 제목으로 이명박 후보를 정면 비판했다.

“말문이 막혀 버렸으니 앞으로 입 다물고 조용히 살도록 노력해 보겠다”라고도 했던 이외수는 곧바로 “나라의 장래가 걱정스러워서 자꾸 자판을 두드리게 된다”며 이 후보 지지자들을 향해서도 ‘한 소리’ 했다.

“경제를 살릴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도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남편이나 아내가 돈만 잘 벌어 오면 도둑질을 하건 오입질을 하건 상관치 않으시겠다는 말인가. 참으로 존경스러운 분들이다.”(16일 ‘경제만 살릴 수 있다면 도덕성은 무시해도 상관이 없다?’)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면서 진실을 못 보는 것은 죄가 아니다. 진실을 보고도 개인적 이득에 눈이 멀어서 그것을 외면하거나 덮어 버리는 것이 죄일 뿐이다.”(17일 ‘설마 모르실리야 없겠지요’)

<고영득 경향닷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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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8일 (화) 11:53   경향신문

출처 : 아름다운 세상
글쓴이 : 농다리-VIP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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