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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40.사진)씨가 불우 청소년 등을 위해 10년째 기부해온 돈이 30억원을 넘었다. KBS-2TV '경제비타민'(16일 저녁 8시55분 방송 예정) 녹화에 출연하면서 그간의 기부금을 처음 합산해 본 것이다. 김씨는 "나 역시 총액이 이 정도일지 몰랐다"고 말했다.
연예계에서 김씨의 선행은 유명하다. 1998년부터 경기도 부천시 '새 소망의 집' 등 3개 보육원에 매달 지원금을 보내왔다. 매달 나가는 기부금만 무려 1500만원. 하루 50만원씩 남을 위해 돈을 쓴 셈이다. 또 불우 청소년을 위한 교회 설립 기금으로 총 12억원을 기부했다. 가출 청소년에게 잠자리 제공과 상담을 위해 '쉼터 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서울 마포구 현석동의 한 아파트에서 보증금 5000만원짜리 월세를 살고 있다. 본인 소유의 승용차도 얼마 전에 팔았다. 김씨가 이렇게 '퍼주는' 삶을 결심하게 된 것은 경기도 일산에서 목회를 하면서 각종 청소년 사업을 펼치고 있는 어머니의 영향이다.
'가수'라는 직업 특성상 수입이 일정치 않기에 간혹 기부금이 수입을 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럴 땐 자비를 털어 충당하기도 한다. 그는 빨리 다음달이 오기를 기다린다고 했다.
"5월엔 공연과 행사가 많잖아요. 이때 많이 벌어놨다가 또 수입이 적은 달에 기부금으로 내야죠."
2007년 4월 14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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