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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삶)/-. 人生流轉

불법과 거짓이 용인되는 사회인가?

학력위조와 관련하여 말들이 많다.

동국대 신모교수의 학력위조를 필두로 유명인사, 방송스타들의 허위학력이 도마에 오르더니만 오늘도 그동안 방송등에 심심찮게 나오고 명지대 교수라고  하는 정덕희의 허위학력으로 인터넷이 소란스럽다.

 

학벌만능사회의 병폐일지도 모르지만 정덕희의 뻔뻔스럽고 가증스런 변명에 내가 왜 분노를 해야 하는가.

오래전 언젠가 서점에서 방송에 자주 출연하여 이미 유명스타가 된 정씨의 진열된 책이 보이길래 직접 프로필을 들춰 보니 방송대 졸업, 동대 교육대학원 석사라고 본적이 있었다.

이런 학력으로 대학교수가 되었으니 참 대단한 것인지, 흔하디 흔한게 대학교수인지 하는 혼란을 겪으며 내 자신에 자괴감을 느낀적도 있었다.

왜냐하면 나는 한국사회에서 대학교수는 가장 해 보고 싶은 좋은 직업 중 하나로 생각해 왔는데 각종 방송에  출연하여 특별한 지식이 아닌 유치한 수다를  떠는데 불과한 사회교육원 강사라는 정씨의 소개나 호칭에서  늘 사회자나 자막은 교수라고 하는 모습에 사실 별로 좋은 인상은 아니었었다.

 

그런데 정씨는 오늘 시사저널의 기자에 의해 최종학벌이 충남의 예산여고 졸업이 전부로 위장된 자신의 허위학력이 들통이 나고 언론에 보도되자 자기 입으로 한번도 방송대 졸업이나 동대 교육대학원 석사라고 한적이 없다는  구차한 변명을 떠나  언론이나 출판사에 책임을 떠 넘기고 심지어 50~60대인 사람들 중에 거짓말 안하고 사는 사람이 있느냐는 코메디 같은 쇼를 하는데 대하여 나는 충격과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정씨는 기업체 등에 1천여회 출강하여 강의를 했다는데 솔직히 그녀가 고졸학력이었어도 기업체나 방송가 등에서 이렇게 많은 섭외가 들어 왔을까 대단히 의심스럽다.

또한   2004년 언젠가 모방송에서 가방끈이 짧다고 말한적 있고 일부 강의석상 등에서 고졸이라고 밝혀  학벌을 속인일이 없다고 강변을 하는데 이미 허위 학력 등으로 유명인사가 되고 많은 책들의 프로필을 계속 허위로 장식하고 나니 스스로 뒤가 좀 캥겼나 나중에 말한것이 고졸을 시인한 것이라고  항변을 하다니...

 

허위학력을 말한적이 없다고 하는데 자신의 책에 있는 프로필은 누가 작성했고 설사 출판사에서 임의로 했더라도 마지막 검토과정이나 출판후에라도 자신의 소개가 잘못되었으면 시정을 요구하고 바로 잡아야 함에도 프로필이 책의 판매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면 사기죄의 구성요건중 하나인 기망행위에 의한 재물의 교부 또는 재산상의 이익의 취득여부를 검토하여 이를 묵인해 온 것이 독자들을 속이기 위한 미필적 고의성 등 사기죄 여부를 검토해 보아야 한다고 본다.

 

그동안 고졸의 학력을 허위학력으로 위장한후 방송가의 스타가 되고 책도 내고 기업체 강의도 하여 많은 부(富)와 명예를 누렸을텐데 사과는 커녕 이를 보도한 기자가 사과를 하지 않으면 법적대응도 고려한다니 정말 이보다 더한 안하무인도 있을까 의심스럽다.

 

일반적으로 대학교수라면 임용기준에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적어도 석사이상의 학위를 요구하고 특별한 경우라도 대부분 어떤 분야에 전문가 수준이거나 극히 소수인경우 등 이례적인 경우인데 이런경우도 대개 정식 교수가 아닌 겸임교수 혹은 강사로 대접한다.

 

설령 정씨가 속한 명지대 사회교육원 같은 경우는 대학의 정규과정이 아닌관계로 고졸은 물론 초등학교만의 학력으로도 강사를 할 수는 있다. 즉 예를 들어 바둑강좌라든가 요리, 에어로빅, 서예 등을 지도하는 경우 이런분야의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하여 강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사회교육원 강사를  학교에서 교수라고 호칭을 해도 사실은 강사라고 보아야 한다.

우리가 흔히 취업관련 학원의 강사들도 교수라고 호칭은 하지만 교수는 아니지 않는가.

그나마 학원 강사들은 대부분 적어도 대학의 학부이상은 졸업을 했지만 솔직히 고졸학력으로도 강의를 하는 사회교육원강사를 교수라고 할 수는 없다고 본다. 이는 그동안 방송사 등 언론들도 많은 책임이 있다고 본다.

 

솔직히 대학교수라면 일반적으로 최소 석사학위 취득이요 대부분 박사급들로 상당한 지적 수준과 특정분야의 전문가로 보지 않는가,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기능의 보유자라도 학력이 미치지 못하면 특정분야의 전문가는 가능할지라도 지적수준을 함께 겸비한 대학교수가 아닌 강사로 보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요즘은 너무 흔하게  교수로 행사하고 언론 등에서도 별 생각없이 호칭을 하고 있는듯 하다.

 

선거철만 되면 초등학교를 나오고도 돈만 내면  되는 유명대학 무슨 대학원 수료라고 학력을 기재를 하던 폐해를 방지하고자 공선법에서도 정규학위가 아닌 수료과정이나 허위학력기재는 금지되어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와 같이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인 학력을 고졸로 표기했다하여 당선무효 판결이 날 정도인데 정씨는 자신의 책에 프로필로 거짓 학위를 올려 놓고도 출판사탓을 하는 가증스런  변명을 하고 있다.

 

하기사 요즘  모 대선후보의 행적을 보면 여러 정황을 추정해 보건데 삼척동자도 웃을 불법과 거짓의 백과사전인듯 한데 많은 국민들은 이를 용인하는지 아님 정말 말도 안되는 네거티브라고 보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고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정말 우리 사회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적당히 거짓말도 하고 불법도 하고 사기도 치고 나만 잘 먹고 잘 살면된다는 사고와 행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바보멍청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됨은 나만의 넛두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