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 ABA(전문중개사)과정을 모두 마치고 수료식을 했다.
지난 4월14일 입학식을 하고 매주 토요일 오후2시부터 저녁9시까지 4개월동안 부동산
공법실무를 비롯한 여러 강좌와 특강을 수강했다.
아바과정은 비록 전문중개사 과정이지만 공인중개사가 아니거나 부동산 관련 현업에
종사하지 않아도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각계 각층의 다양한 분야에서 역동적으로 활동
하고 계시는 능력있고 우수한 많은 분들이 함께한 부동산에 대한 심화학습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는 지난 16회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하여 현업에 종사하며 작년 6월에는 2개월과정
으로 굿옥션의 부동산투자개발과정과 경매실무고급과정을 수강한바 있어 강의내용을
이해하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으나 늘 이론공부에 접하고 매주 원우님들을 만난다는
이상 야릇한 설레임속에 만사 제쳐두고 토요일 수업이 기다려 지고 지각은 간혹 했지만
한번도 결석한 일이 없이 수강을 했음에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다.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아바과정을 반추해 보니 4월14일 입학식과 동국관입구에서의 입
학기념사진촬영을 필두로 4월28일 오후 수업후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
서 베풀어 주신 신입생환영회가 생생하게 기억난다.
양영진원장님의 구수한 입담과 미리 정해진 조별구성이 있었고 각자 자신의 소개시간과
임원진 선출도 있었다.
그후 학교에서의 토요일 오후 수업후 저녁식사시간은 각 조별로 함께 식사를 하는 등 우
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초반의 서먹한 분위기와 과제물 등을 위한 조별구성
은 긍정적으로 보나 이후 줄곧 각종 행사등에서는 물론 심지어 호프집에서도 수료할때까
지 원우님들의 조별리그(?)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수업이 중반을 넘어서고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숲속의 산장에서 있었던 1박2일의 MT는
말 그대로 멤버쉽 트레이닝을 한 유익한 시간이었다.
나는 마지막 주당 원우님들과 새벽4시까지 주무시는 원우님들의 불침번(?)이 되어 술을
마시었지만 공기좋은 숲속이라 그런지 아침 9시에 일어나 북어국밥으로 해장을 하고 뒷
산을 오르기도 하는 기염을 토했다.ㅎㅎㅎ
11시경부터 시작된 족구대회는 뙤약볕임에도 많은 원우님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전날 조별 장기자랑과 족구시합의 결과에 따른 시상에서는 역시나 젊음층이 보다 많이
포진되어 있고 열성적인 1,2,6조가 여러 상을 휩쓸고 우리 4조 등 3,4,5조는 다른 조들
시상에 박수만 치며 부러움을 달래야만 했다.
MT를 마친 일요일 오후에는 일요일과정인 3기원우님들의 입학식이 있었다고 하는데
서둘러 상경한 일부 임원진이 피곤함도 잊고 3기원우님들의 입학을 축하해 주었다고 하
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3기과정의 수강인원이 너무 적어 좀....
결국 7월14일부터 1박2일간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파인리조트에서 갖은 워크샵은 2기가
주도한 1~3기 통합워크샵으로 진행되었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된 세미나는 2기과정에서 미리 과제로 주어졌던 특정지번의 토지활
용도분석 및 입지환경분석, 대지분석 등을 발표한 시간으로 부동산컨설팅업무 등과 관
련하여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세미나를 마친후 저녁에는 우리 2기 60여명과 함께 1기 10여명, 3기 10여명 등 워크샵에
참석한 모든 원우님들이 양영진 행정대학원장님과 최응렬 부원장님, 구태회 학사운영실
장님, 김명기 주임교수님, 반금환 지도교수님, 박상배, 전병식 겸임교수님, 허광도 학사
운영실과장님, 안병영 연구부장님 등 많은 분들이 함께하여 저녁식사와 즐거운 유흥시간
을 갖었다.
특히 양 원장님의 청바지차림에 프라우드메리를 부르며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캉캉춤
을 추시던 모습과 2기 총무이신 주정섭님 일행의 칵테일 쑈는 압권이었으며 1기,3기 원우
님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노래자랑은 끝날줄을 몰라 밤 11시경에 전체적인 저녁식사와
여흥시간은 마무리를 하고 2%부족한 아쉬움은 각조별 혹은 일행들끼리 인근 노래방등으
로 이동하여 채워야만 했다.
MT때와 마찬가지로 마지막까지 남는 투혼(?)을 발휘한 나는 새벽 서너시가 되어 숙소로
돌아 왔는데 솔직히 일부 행적의 기억이 없어 이런 실수는 처음인데 이젠 나이탓이려니
치부도 하며 정말 조심을 해야겠다고 다짐도 했다.
둘째날에는 족구대회를 하고 1시경에 리조트를 벗어나 인근 한식당에서 맛있는 한우고기
를 안주로 해장술도 하고 냉면등으로 식사를 했는데 식사비용이 꽤 나오리라 예상했는데
결국 300만원 가까이 되는 식사비용은 전날 1~3기 일부 임원진들이 원우님들을 위해 한턱
을 내시기로 하고 찬조를 하였다는 김명기 주임교수님의 말씀이 있었다.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임원 원우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워크샵도 마치고 이젠 2주간의 2번의 수업만 남은 아쉬움속에 5조가 먼저 주선한 산행을
2기 모든 원우님들과 함께 하기로 하고 7월22일 남한산성 산행을 하게 되었는데 나는 전
날 수업후 가진 호프집 모임에서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는 습관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새벽3시경에 집에 돌아온후 눈을 붙이는둥 마는둥 남한산성 산행을 위해 마천역으로 허
겁지겁 달려갔다.
그런데 새벽3시까지 술을 마시고도 산행에 참석한 자랑스런 원우들이 있으니 나를 비롯
(ㅋㅋㅋ)구의동의 하점식원우님과 안양의 한명운 부회장님이 있었다.
산행은 5조원우님들이 거의 참석하여 21명이 함께 하였고 우국충정과 호국항쟁의 혼(魂)
이 서린 남한산성에서 역사적인(?) 아바2기 산악회를 발족했다.
윤돈하원우님을 회장으로 선출하고 매월 둘째 일요일에 산행을 하기로 하였으며 원우이
면 누구나 회원자격이 있으니 앞으로 많은 원우님들이 함께 하여 땀을 흘리며 건강도 다
지고 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7월의 장마도 물러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리라는 우려는 연일 계속되는 미친* 날뛰듯
갑자기 쏱아지는 소나기 등 지긋지긋한 비로 인해 무더위는 그런대로 식힐 수 있었지만
더울땐 더워야 하는 자연섭리속에 곡물들도 잘 자라고 여름특수를 기대했던 많은 관련
자들도 어느정도 수익을 올려야 돈이 돌고 돌텐데 결국은 여름특수는 거의 물건너간듯한
느낌에 마음이 무겁기까지 하다.
하기사 나도 지난 8월3일부터의 휴가가 연일 내린 비로 약간 억울한 느낌마져 들기도 했
지만 강원도 인제 백담사입구 하천에서의 피서는 연이틀 계속되는 간헐적인 비로 인해
텐트속에서 술과 잠으로 보내고 다행히 일요일 하루는 흐렸지만 비가 내리지 않아 백담
사를 처음 가보고 오후에는 속초로 넘어가 대조영촬영장을 구경하고 속초의 아바이 마을
에서 맛있는 아바이순대도 먹고 속초해수욕장에서 해수욕도 할 수 있었다.
이제 아바2기는 7월28일 마지막수업을 하고 4개월 전과정을 마치었다.
매주 토요일은 어떤 일정도 미루어지거나 취소하는 열정속에 아바 전과정을 소화하고
마치는 시점이 되니 한 1년정도로 길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은 나만의 생각일까?
아바2기 원우님들!!!
그동안 고생들 많았습니다
동대 행정대학원 아바과정을 통해 맺게된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고
동대 행정대학원의 동문으로서
동대 행정대학원 아바과정의 초창기 멤버들로서
동대 행정대학원 아바2기 원우님들, 사랑합니다.
수료식 파티에서 김동옥회장님의 건배 제의인
자~ 잔을 가득 채우시고
손을 쭉 뻗으시고
잔을 눈높이에 맞추시고...
아바 2기 화이팅!
글구 산악회장님의 전매특허로 다시 한번 크게 웃어 봅시다.
아바 2기의 영원한 우정을 위하여!!!
잔대ㅂㅈ
밑ㅂㅈ
ㅎㅎㅎㅎㅎ
아바2기 원우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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