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개원 성공비법 하나 “의사라는 권위의식부터 버려라”

전문가에게 들어본 ‘병원성공 7가지 방법’

“환자는 매력있는 의사 좋아해”

 

동네병원의 경영난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의료계 내에서 일차의료를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개업을 앞둔 의사들은 ‘개업이 곧 폐업’이 되지않을까 전전긍긍하는 현실이다보니, 의사협회까지 나서 정부 지원을 촉구하고 있는 판이다.   

 

개원가 나름의 노력이 없는 것도 아니다.  신문과 전광판, 지하철과 버스는 물론, 블로그나 카페 등을 통해 온갖 홍보를 다해보지만, 경영사정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의사들이 부지기수다.

‘대한민국은 병원 공화국’이라고 할 정도로 도심에 들어선 동네병원은 이미 포화상태다.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병원폐업 소식도 하루가 멀다하고 들려오는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동네병원이 살기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0년간 병원 컨설팅사업을 하면서 수백개의 병원을 성공적으로 자리 잡게 한 전문가 L모씨를 만나 ‘병원개원에 성공하는 법’을 들어봤다. 그는 일신상의 이유로 익명을 요구했다.

 

1. 인간적인 매력이 중요

어디를 가나 외모는 중요하다. 환자가 병원을 선택할 때 멋진 외모의 의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잘생기고 예쁜 외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적 매력’이다. 고객(환자)은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는 주인(의사)을 다시 찾아오기 마련이다.

 

2. 의사라는 권위의식은 NO

시대가 바뀌었다. 권위의식을 가진 의사는 환자를 모을 수 없다. 상급종합병원에서도 권위의식이 넘치는 의사는 환영받지 못하는 시대에 개원의는 더더욱 권위의식을 버려야 한다.

 

3. 간호사는 파트너

일차의료기관에서 간호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들 공감하고 있다. 환자는 병원 방문시 의사보다 간호사를 먼저 만나기 때문에, 불친절한 간호사가 있는 병원은 환자들의 발길을 돌리는 첫번째 이유가 되기도 한다. 간호사와 파트너십을 갖고 일해야 병원이 성공한다.

 

4. 고객이 다가갈 수 있는 의사

환자가 친절하고 친근한 의사를 찾는 것에 이유가 필요할까.

 

5. 병원+카페 분위기

의사나 간호사의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쾌적하고 편리한 병원 시설도 중요한 시대다. 최근 카페 분위기의 병원이 늘고 있으며, 실제로 이들 병원에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6. 한 가지 계통을 내세워라

전문 병원이 넘쳐나고 있다. 이미 전문 병원은 포화 상태가 아니냐고 물을 수 있지만 전문성을 더 세분화하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내과는 순환기·소화기·알레르기 등으로 세분화돼 있는데,  이 중 한 계통에서 전문의로 소문나야 성공할 수 있다.

 

7. 개원 전 시장 조사는 필수 

예를 들어 어린이가 많은 동네는 소아과가,  노년층이 많이 사는 동네는 재활의학과가 유리하다.  당연한 논리겠지만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개원 전 시장조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1분당 유동인구까지 체크하는 것이 좋다.  

 

 

헬스코리아  2013.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