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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빵집·식당이 살아남는 법…‘매뉴얼’ 떴다


ㆍ서울시, 국내 첫 ‘소상공인 위기관리 지침서’ 공개
ㆍ자가진단 체크리스트로 상황별 대응 방안 등 제시
                                 



서울시가 동네빵집·PC방·헬스장·식당·미용실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 경영상태를 진단하고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위기관리 지침서를 만들었다.


중소기업을 위한 위기관리 매뉴얼은 있었지만 소상공인 맞춤형 매뉴얼을 제작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서울시는 “소상공인들이 임대료·재계약 등 운영관리, 매출, 세무 등 경영상태를 자가진단하고, 실제 해결 사례를 통해 각종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현명한 소상공인의 위기탈출 매뉴얼’을 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소상공인은 소기업 중 상시노동자가 10명 미만(광업·제조업·건설업·운수업 외 업종은 5인 미만)인 사업자를 말한다. 2012년 중소기업청 통계를 보면, 전국 335만4320개 사업체 중 87%에 달하는 291만8595개가 소상공인 사업체다.


서울의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전체 74만129개 중 84.9%인 62만8214개다. 시는 “소상공인이 경제의 척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작은 위기도 이들의 생존에는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매뉴얼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매뉴얼은 소상공인 현황, 소상공인 위기관리 개념 및 유형, 점포 운영의 기본원칙,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및 위기대응 사례, 소상공인 지원기관과 지원정책 등 5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


점포 운영의 기본원칙 항목은 ‘안정적 매출을 올리기 위한 기본원칙’ ‘매출 하락에 대응하는 기본원칙’처럼 경영상 위기를 사전에 방지하고 위기가 발생했을 때 집중 대응할 수 있는 기본적 요령을 담았다.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는 매출 관리, 종업원 관리, 운영 관리, 자금 조달, 규정 및 세무 관리 등 5개 분야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소상공인들은 매뉴얼에 제시된 위기상황별, 업종별로 체크리스트를 작성한 뒤 각 항목의 평균 점수(1~3점)을 도출하면 된다. 3단계 중 점수가 낮을수록 ‘고위험’군에 속한다. 이후 점수에 따라 매뉴얼에서 조언하는 대응방안을 참조하면 된다. 실제 비슷한 위기를 극복했던 소상공인들의 사례도 읽어볼 수 있다.


시는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원기관이 많이 있음에도 정보 부족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 착안, 기관별 지원 내용은 물론 이용 방법 등을 매뉴얼에 담았다.


매뉴얼은 서울시 공공도서관,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 서울산업진흥원 등에 비치된다.


서울시 경제진흥본부 홈페이지(http://economy.seoul.go.kr/archives/63752)에서 전자책으로도 볼 수 있다.
                                 


경향신문  201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