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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집값]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 26억8000만원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새로은 지역 대표(랜드마크) 아파트로 꼽히는 ‘아크로리버파크’ 매매가격이 3.3㎡(1평)당 8000만원을 돌파했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95㎡(옛 33평형·이하 전용면적)는 이달 초 15층 매물이 26억8000만원에 계약됐다. 3.3㎡당 8121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 아파트 84㎡의 역대 최고가일 뿐만 아니라 3.3㎡당 금액이 8000만원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용산구 한남동이나 강남구 청담동 등 초대형 고급 주택을 제외한 서울지역 일반 아파트의 3.3㎡당 가격이 8000만원을 넘은 것 역시 ‘아크로리버파크’가 처음이다.
‘아크로리버파크’ 84.95㎡는 작년 3월만 해도 18억7000만원에 팔렸다.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정부의 온갖 규제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8억원 넘게 치솟은 것이다.
이 아파트는 올 들어 4일 현재까지 2건의 실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한 건인 59.98㎡(옛 24평형)도 지난달 18억7000만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역시 3.3㎡ 당 7790만원으로 80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주택형은 작년 3월(14억4500만원)과 비교해 4억2500만원이 올랐다.
‘아크로리버파크’ 매매가는 작년 하반기 이후 상승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84.95㎡ 기준으로 매매가격이 작년 9월 22억원에서 10월엔 24억원, 11월엔 25억원을 거쳐 다시 12월 26억원 등으로 한 달에 1억원 꼴로 뛰었다.
‘아크로리버파크’의 현재 최고가를 2013년 말 분양가와 비교하면 4년 여 만에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당시 84㎡ 일반 분양가는 약 13억원(3.3㎡당 3830만원)이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 한신 1차를 재건축한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15개 동에 전용면적 59~164㎡로 총 1612가구다. 2016년 9월 입주했다.
계성초·반포초·세화여중고·반포중 등 좋은 학교가 많다.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 3·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을 낀 이른바 트리플 역세권이기도 하다. 한강 조망도 가능해 부촌(富村)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일반적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최고 35층으로 제한된 데 반해 이 아파트는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38층까지 올린 것도 희소성을 높인다.
조선일보 201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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