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금액 4520억원…준공 후 예정 연면적 감소분 만큼 감액 예정
KB부동산신탁이 강남N타워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매매가는 4500억원대 수준으로 책정됐다. 빌딩이 공사 중인 만큼 준공 후 예정 건축면적과 비교해 감소된 부분만큼 매매대금에서 감액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지난 24일 강남N타워 매도자인 역삼PFV와 부동산 매매계약을 맺었다. KB부동산신탁은 인수 주체로 리츠인 'KB강남오피스제1호'를 내세웠다. 거래금액은 4520억원으로 3.3㎡ 당 2925만원 수준이다. 이는 국내에서 거래된 오피스빌딩의 단위 면적당 가격 중 최고가에 해당한다.
다만 거래금액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아직 해당 빌딩이 공사가 진행 중이다 보니 건물 사용승인 후 건물 확정 연면적이 최초 건축스펙상의 예정 연면적에서 줄어든 경우 매매대금에서 감액키로 했다. 감액 기준 금액은 동일하게 3.3㎡ 당 2925만원이 적용된다.
KB부동산신탁은 지난 4월 진행된 매각 본입찰에 참여,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다수의 원매자들과 경쟁 끝에 우선협상권을 따냈다. KB부동산신탁이 KB금융 계열사 내 사업부들을 임차인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을 내세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B금융 계열사 내 사업부는 중구 을지로와 여의도, 강남 등 각 지역에 흩어져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648-9에 위치해 있는 강남N타워는 연면적 5만 1132㎡, 24층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테헤란로 대로변과 접해 있고,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삼성역 사이에 있어 교통 접근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건물주는 역삼PFV다. 역삼PFV의 최대주주는 지분 47.45%를 보유한 넥서스다. 넥스트캐피탈(33.5%), 넥스트프로퍼티스(13.95%), 아시아자산신탁(5%) 등의 순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