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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 빌딩에 눈독, 대형 매물도 줄 대기

부동산시장 빌딩시대 열리나
"1000억원짜리 빌딩 하나 찾아주세요."


한 중소기업 회장이 자신의 자산을 관리하던 은행 프라이빗뱅킹(PB)의 문을 두드렸다. 그동안 제품 개선과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기업 경영에 평생을 바쳤던 그였다. 이 회장이 보유한 부동산은 회사 공장과 본인의 집뿐이다.

경영에 조금 여유가 생기자 부동산 투자에 눈을 돌렸지만 부동산 시장은 예전 같지 않았다. 그러던 그의 눈에 띈 것은 다름 아닌 대형 오피스빌딩. 서울 한복판에 본사도 입주하고 여분의 공간은 임대료 수입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자산가들, 대형 빌딩에 눈독

국내의 굵직한 자산가들이 최근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오피스빌딩이다.
한 부동산정보업체가 부동산전문가들을 상대로 설문해 보니 50억원의 자산으로 투자할 곳으로 48%가 소형 빌딩을 꼽았다.

부동산시장에서 다른 종목은 여전히 극심한 침체를 보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오피스시장은 약세가 덜하기 때문이다. 또 장기적으로 오피스 공급 부족도 예상되고 있다.

50억원대를 보유하고 있어도 부동산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답변한 비율은 3%에 불과했다.
한 은행의 부동산전문 PB는 "지난해 부동산경기가 하락하면서 대형 빌딩들의 가격이 20% 정도 낮아졌는데 임대료는 크게 변동하지 않아 수익성은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 PB는 "최근 들어 대형 빌딩을 매입하는 중견 기업가들의 문의가 늘었다"며 "앞으로 이런 실수요자들이 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000억대 빌딩 매매 '눈길'

최근 대형 빌딩 매매 사례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을지로입구역 핵심 상권에 위치한 내외빌딩(연면적 2만9395㎡)이다.

교원그룹이 지난해 12월 이 빌딩을 GE리얼에스테이트로부터 1300억원대에 사들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내외빌딩은 입지가 좋아 인근에서도 임대료가 강남핵심지역의 대형빌딩과 맞먹는 수준"이라며 "3.3㎡당 10만원선으로 강남의 스타타워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이어서 임대료 수입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관심을 끄는 빌딩 매매가 다수 진행됐다.
신세계는 중구 회현동 남대문 메사빌딩 4만6789㎡ 중 95% 정도인 4만4450㎡를 매입했다. 신세계 백화점의 주차장과 업무시설로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그룹은 지난해 11월 그룹사옥 취득을 목적으로 서울시 종로구 연지동 소재의 은석빌딩을 1980억원에 매입했다. 삼성카드가 본사 건물로 임차해 사용해오던 곳이다.

제이알에이엠씨는 서울 신문로 금호생명 사옥(금호아시아나 1관)을 금호그룹으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지난해 12월30일 맺었다. 매매가격은 2400억원으로 3월20일 잔금을 납부했다.

◆극동빌딩ㆍ장교빌딩 등 '관심'

지금까지 매물로 나온 대형빌딩 중 대표적인 것은 서울 중구 충무로 소재 극동빌딩이다.
이 빌딩은 원래 소유자였던 극동건설이 회사정리절차를 통해 론스타에 인수된 후 론스타가 지난 2003년 1583억원에 맥쿼리센트럴오피스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에 매각했던 것이다.

지난해에는 국민연금이 이 빌딩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출자가 무산되면서 매매가 해지됐다.

이후 극동빌딩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여러 자산관리회사 등에서 매입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중구 장교동 장교빌딩과 소공동 한화빌딩 등도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이 자금경색을 돌파하기 위해 빌딩을 시장에 내놓은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다수의 대형 빌딩들이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들이 시장에 팔려고 내놓은 물건 외에 부동산펀드나 리츠 등이 소유하고 있던 건물들도 해당 펀드의 운용만기가 도래하면 수익실현을 위해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머니투데이  200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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