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피스(업무용) 빌딩의 자산가치가 지난 6개월 동안 약 30%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에 불어 닥친 금융 위기와 실물경제 침체의 여파로 오피스 시장 상황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생보부동산신탁은 2005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거래된 오피스 빌딩 109건을 조사해 서울 지역 오피스빌딩의 현재 자산가치를 추정한 결과 2008년 3분기에 비해 평균 30.36% 하락했다고 13일 밝혔다.
오피스 빌딩의 자산가치는 오피스 거래 사례에서 산정된 자본환원율(순수익÷부동산 가격)과 임대료, 관리비, 공실률 등을 반영해 순 운영소득을 추정하는 방식으로 계산했다.
지역별로는 강북 도심권이 작년 3분기 3.3㎡당 1461만원에서 1008만2500원(올해 1분기)으로 30.99% 떨어졌고 강남은 29.62%(1256만3000원→898만4800원), 여의도는 34.53%(1066만8000원→698만4600원)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더욱이 오피스 빌딩은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추가적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생보부동산신탁 윤미영 차장은 "지금까지는 오피스 임대수익을 통해 이익을 내기보다 매매차익을 통해 수익을 얻겠다는 투자자들이 많아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며 "하지만 불안정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위기 등으로 오피스 빌딩의 자산가치가 더 떨어지면 수익률 역시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2009.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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