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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신탁, ING타워 4000억에 매입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대표적인 대형 사무용 빌딩인 ING타워가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부동산신탁의 품으로 돌아갔다.

KB부동산신탁은 9일 부동산사모펀드인 'KB와이즈스타 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를 통해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ING타워를 4000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이번 거래가 지난해 9월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부동산 거래로, 거래금액도
서울파이낸스센터, 강남파이낸스센터, 대우빌딩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 서울 강남구 역삼동 ING타워.

 

매입대금 4000억원 중 1950억여 원은 이민주 C & M 대표를 비롯한 개인투자자들과 KB부동산신탁과 국민은행, 삼성화재 등 3개사가 출자했다. 이 대표는 이 중 60% 이상인 1200억여 원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000억여 원은 차입을 통해 조달했다. 삼성화재를 비롯해 LIG손해보험, 삼성생명 등이 자금을 공급했다고 KB부동산신탁 측은 설명했다.

건물 운영기간은 5년으로 KB자산운용이 자산관리를 맡게 된다.

KB부동산신탁은 "임대료와 관리비, 기타수입 등으로 발생하는 운영수익을 통해 연평균 7% 이상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후 매각 시 예상되는 매매차익을 반영할 경우 연평균 수익률은

16% 안팎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B부동산신탁은 지난 6월 29일 '플러스타 제1호 CR 리츠'를 통해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한 바 있으며 지난달 31일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분당IDC 빌딩을 매입했다. 오는 9월 중에는 플러스타 2호를 통해 다시 한 번 미분양 아파트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매일경제 2009.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