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재오픈하는 서울역 앞 대우빌딩(서울스퀘어) 임대수요가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가 인수한 후 1000억원 규모 자금을 투자해 리모델링했지만 막상 재오픈 시점에서 신규 입점이 활발하지 않기 때문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스퀘어' 임대료는 현재 3.3㎡당 10만원 수준으로 당초 목표치로 정한 12만원에 못 미치고 있다. 2년 전 리모델링을 하기 전 임대료 수준이다.
마땅한 임대수요가 없어 9만원으로 더 내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스퀘어'는 9월 말 공사가 끝나 11월 6일 재오픈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2007년 모건스탠리가 9600억원에 인수해 리모델링하면서 선큰광장이나 LED아트워크 등 새로운 외관을 선보였다. 또한 신영에셋이 늦은 시간 퇴근하는 사람을 위한 에스코트 등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해 예전 대우빌딩의 상징성에 최신의 시설과 서비스를 더했다.
김민수 포커스에셋 대표는 "서울스퀘어의 입지조건 자체만 볼 때는 나무랄 데가 없으나 경기 침체로 인한 임차인 위주의 시장 상황이 지속되면서 입지조건만으로는 입점이 완료되는 데 무리가 있다"며 "요즘 대형 빌딩 임차인들은 상권이 검증되지 않는 신축 건물에 입점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많은데 리모델링한 빌딩 역시 신축 건물 축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계속 오르는 추세다. 웅진 계열사의 극동빌딩 이전 등으로 인해 종로ㆍ을지로 일대 중심상업지구(CBD) 공실률은 지난 분기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한 2.9% 수준이다. 강남 일대는 공실문제가 더 심각해 현재 4.7%의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어 지난 분기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매일경제 2009.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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