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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내달 7일부터 접수

'로또 아파트'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은 실제로도 주변 시세 대비 절반 가격에 분양가가 책정돼 당첨만 되면 높은 시세차익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그만큼
청약 경쟁률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사전 예약이라는 새로운 청약제도가 도입되고, 생애 최초ㆍ3자녀 이상ㆍ신혼부부ㆍ노부모 봉양 등 다양한 특별ㆍ우선공급 방식이 적용되는 만큼 예비 청약자들은 유형별 청약자격을 미리 파악해 아파트를 골라야 한다.

◆ 강남권 보금자리는 '반값'

 

 

 

↑ 서울 서초 우면지구에 조성될 보금자리주택 완공 후 모습. <사진 제공=국토해양부>

 

강남 세곡지구 보금자리주택 3.3㎡당 분양가는 전용면적 59㎡가 1030만원, 74ㆍ84㎡가 1150만원으로 결정됐다. 인근 일원동과 수서동 같은 평형 시세가 3.3㎡당 2140만~2595만원대에 형성되어 있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격이다.

전용면적 84㎡ 보금자리주택 분양가가 4억원에 불과하지만 일원ㆍ수서동 일대 같은 평형
아파트 시세는 9억원에 육박해 시세차익이 5억원에 달한다.

서초 우면지구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보금자리주택 74㎡(전용면적) 분양가는 총 3억5480만원이지만 인근 우면동과 양재동 일대 면적이 같은 아파트 가격은 6억780만원으로 2억원 이상 비싸다. 전용면적 84㎡ 보금자리주택 분양가도 4억350만원으로 인근 같은 평형대 아파트(7억595만원)에 비해 57% 수준이다.

◆ 전용 84㎡ 중형이 절반

보금자리주택 공급 물량 1만4295가구 가운데 41%인 5851가구가 사전 예약을 통해 일반분양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대상이 전용 60㎡로 한정되고, 공급 물량도 28일부터 종전 30%에서 15%로 축소된 덕에 일반분양분이 늘었다.

지구별로는 하남 미사지구가 사전 예약 물량 9481가구 가운데 3864가구(40%), 고양 원흥은 2545가구 가운데 1096가구(43%)가 각각 일반분양된다. 강남 세곡은 1405가구 중 554가구(39%), 서초 우면은 864가구 중 337가구(38%)가 일반공급분으로 배정됐다.

특별ㆍ우선공급 물량은 4개 지구에서 3자녀 특별공급 707가구, 신혼부부 특별공급 488가구, 기관 추천 등 특별공급 2269가구, 노부모 우선공급 1421가구, 3자녀 우선공급 70가구가 각각 분양된다.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근로자 생애 최초 특별공급은 전체 중 20%인 2852가구가 배정됐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84㎡가 전체 중 절반이 넘는 7543가구로 가장 많다. 51㎡는 하남 미사지구에 공급하는 293가구가 유일하며 전용 59㎡가 2996가구, 74㎡가 3463가구 등이다.

청약저축 가입자만 청약기회

일반 1순위는 10월 26~29일 무주택 기간이 길고 청약저축 납입 인정액이 높은 순서대로 청약을 받는다. 일반 2~3순위는 10월 30일 동시에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청약저축은 상위 납입일에서 접수를 마감하면 다음날은 청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지구는 1순위 첫날인 26일,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은 늦어도 27~28일에는 모든 절차가 끝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번 사전 예약은 또 지역별 '거주자 우선 공급제'가 적용돼 해당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이 우선 공급권을 갖는다.

이에 따라 강남 세곡지구는 전체 물량이 서울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되며, 서초 우면지구는 서울과 과천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 자격을 준다.

고양 원흥과 하남 미사는 공급 물량 중 30%가 각각 고양시와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되며 70%는 수도권 거주자에게 청약기회를 준다.

청약자격은 기관 추천(국가유공자, 장애인 등)과 3자녀 특별공급을 제외하고는 모두 청약저축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다.

당첨자는 지역 우선을 기준으로 지역별로 사전 예약 물량을 배정하고 각 지망에 따라 순차적으로 현행 청약저축 입주자 선정 기준(무주택 기간, 납입 횟수, 저축액 등)을 적용해 예약 당첨자를 선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11일이다.

 

 

 

매일경제  2009.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