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완·문규현·조정래 등 시국선언 천안함 국정조사·4대강 중단 요구 | |
김민경 기자 이종근 기자 | |
종교계, 학계, 시민단체의 사회 원로 100명이 천안함 국정조사와 4대강 사업 전면 중단, 공안탄압 중단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언론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주의도 민생도 남북관계도 역주행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명박 정권이 오만하고 독선적인 정국운영을 계속한다면 정권퇴진 운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김자동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 문규현 신부,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소설가 조정래씨, 지선 스님 등이 참여했다. 사회 원로들은 “이명박 정권은 천안함 사고 원인 조사가 끝나기도 전 대북 제재조처를 감행해 남북관계를 최악의 상황으로 전락시켰다”며 “침몰 원인에 대한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어 국회 국정조사와 남과 북, 미국, 중국이 참여하는 4개국 공동조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4대강 사업을 당장 중단하고 사업의 타당성과 대안 마련을 논의할 사회적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시대착오적인 국가보안법이 다시 위세를 떨치고, 민간인 불법사찰이 자행되는 등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며 “이명박 정권은 공안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익 사월혁명회 상임의장은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뒤 민주주의, 남북관계, 민생 등 모든 분야의 비참한 현실 때문에 원로들이 시국선언에 나서게 됐다”며 “이런 충고를 무시하고 독선적인 정국 운영을 계속한다면 불행한 정권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한겨레 201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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