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에 동해와 독도를 영문으로 표기한 전면광고가 실려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 9일자(현지시간) A섹션 16면에 독자들의 호기심을 안겨주는 광고가 게재됐다. 검은 바탕에 흰 글씨로 '알고 있나요?(Do You Know?)'라는 큼지막한 헤드카피가 상단에 실린 가운데 한반도와 일본의 지도에 '동해(East Sea)'와 '독도(Dokdo)'의 영문 이름을 선명하게 표기하고 있다.
하단엔 "지난 2000년간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는 '동해'로 불렸다. 동해에 있는 두개의 섬 독도는 한국 영토의 일부이며 일본정부는 이 사실은 인정해야만 한다"는 내용이 이어졌다.
광고는 "동해와 독도의 역사적 배경과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포더넥스트제너레이션닷컴(www.ForTheNextGeneration.com)을 방문해달라. 한국과 일본은 정확한 역사의 사실을 후대에 물려주어야 하며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상호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광고를 게재한 사이트는 한국의 홍보전문가 서경덕(34) 씨가 운영하는 것으로 서씨는 수년전부터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국의 유력 언론에 한국의 역사를 알리는 의견광고를 자비로 실어온 주인공이다.
그는 2005년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에 동해와 독도를 알리는 광고와 워싱턴포스트에 일본군 위안부 사건을 고발하는 광고를 실은 바 있다. 또 지난 2월11일에는 고구려가 만주와 한강이북의 한반도를 지배하고 백제의 영토가 중국 산둥반도까지 걸쳐 있는 서기 412년의 지도를 싣고 '고구려(Goguryeo)는 의심할 바 없는 한국역사의 일부'라는 박스 광고를 뉴욕타임스에 게재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광고는 전면광고로 실린데다가 현재 일본에서 G8 정상회담이 개최되고 있어서 독자들의 주목성이 어느때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권위지인 뉴욕타임스는 영어권 독자들은 물론,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 학자, 언론인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단순히 하나의 광고 이상의 기능을 하고 있다.
서씨는 이같은 광고가 실린 신문들을 수백부씩 구매해 관련자료와 함께 주요 정부와 언론사, 국제기구에 보내고 있으며 광고비는 자비와 후원금 등으로 충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200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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