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회서 한나라 온건파 원색비난
오세훈·정몽준·공성진·전여옥·신지호 등 대거참석
조갑제 보수 단결 촉구 “MBC·전교조 집중공략”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의 ‘2009 신년 인사회’가 7일 낮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진홍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의 사회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여야간 협상과 관련해 한나라당 온건파를 강력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은 “한나라당 의원들 중에 적과 동지를 구분하지 못하는 ‘똥덩어리’보다 못한 의원들이 있다”며 “이런 사람들을 제거하지 않고는 대통령이 비상시국을 어떻게 끌고 갈지 우려된다”고 여당 협상파를 맹공했다.
선진화시민행동 상임대표 서경석 목사도 “당장 급한 게 언론 관계법인데, 한나라당이 한마디로 죽을 쒔다”고 합세했고,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한나라당이 무덤을 팠다. 다수당으로 만들어준 지지층을 등 돌리게 한 정치적 배신이었다”고 말했다.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은 보수세력이 진보세력과 전면전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전 편집장은 “보수는 모두 같은 보수이며, 대한민국 안에서 좌파 종식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보수세력은 수렴한다”며 보수진영의 단결을 강조했다. 그는 친북 좌익 세력의 소수화, 촛불집회를 중심으로 한 좌익세력의 총반격 저지 등을 지난해의 성과로 꼽은 뒤 “올해 집중공략 집단은 문화방송, 전교조, 민노당, 초법적인 위원회들, 진보연대 등 친북 좌파 세력 등 5개”라고 말했다.
국방장관 출신의 이상훈 애국단체총연합 상임의장도 “3~4월 춘투와 맞물려 민주노총·민노당·진보연대·참여연대·민주당 과격파 등이 연합해 제2의 촛불시위를 대규모로 한다고 한다”며 “애국안보단체는 좌파를 압도할 연합전선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덕룡 국민통합 특보는 축사를 통해 “편향된 이념에 빠진 좌파 세력이 여론을 호도하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 정부는) 여러분이 세웠으니 여러분이 지켜주는 건 당연하다”며 보수세력의 지지를 호소해, 국민통합 특보라는 직책을 무색하게 했다.
대표적 보수 인사들이 대부분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나라당 정몽준·공성진 최고위원, 전여옥·신지호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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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0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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