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와 싸우던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자신의 인생을 다시 찾기 위해 가슴 성형을 한 영국 할머니가 즐거운 노년을 보내고 있다고 지난 7일 영국 매체 데일리포스트가 전했다.
영국 북 웨일스 아버길 지역에 살고 있는 존 로이드(65)는 지난해 15년간 병마와 싸워오던 남편 데이비드를 떠나보냈다.
15년간 병마에 시달리던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자신의 인생을 즐길 때가 왔다고 생각한 존이 가장 먼저 한 일은 가슴 확대 수술.
젊은 시절 모델로 활동해 평소 몸매 관리를 했던 존은 항상 날씬한 상태였지만, 4명의 아이를 기르고 나이가 들면서 풍만했던 가슴이 점차 작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이것이 불만이었던 존은 전부터 가슴 성형을 하고 싶었지만, 적당한 시기를 찾지 못했었다.
데이비드와 49년 결혼생활 끝에 사별한 존이 자신의 인생을 찾으려는 시도로 가슴 성형을 하고 싶어하자, 그녀의 자녀들도 적극 지지해줬다. 존은 데이비드와의 사이에 데이비드 주니어(46), 피터(44), 앤(42), 비비엔(49) 등 4명의 자녀들과 13명의 손자·손녀, 6명의 증손자·증손녀 등을 두고 있다.
케빈 핸콕 성형의와 상담을 한 존은 4천250파운드(약 720만원)를 들여 A컵에서 F컵으로 가슴 성형 수술을 받았다.
이후 다시 새로운 인연을 기대하고 있는 존은 연하남들과 데이트를 즐기며 만족스러운 노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훨씬 커졌다"며 "가슴 성형이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이든 사람이라고 물러나만 있어서는 안된다"며 "더이상 노인처럼 살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201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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