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경기불황과 함께 부동산시장의 침체도 계속되는 가운데 부동산 바닥론이 수시로 고개를 든다.
가장 최근의 기억으로는 2012년 초부터 자칭 부동산전문가라는 자들이 각종 강연회나 언론을 통해 연말의 대선을 기점으로 주택가격이 바닥을 찍을 것이라고 거의 단언하는 발언들을 했었다.
그러나 현재 그때를 돌아 보면 과연 바닥이었던가? 지금도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발표되고 나면 언론과 사이비전문가들이 부동산바닥론을 부추기는듯한 기사와 말들을 쏱아내고 있다.
대한민국의 부동산시장은 IMF를 거쳐 지난 2000년대초부터 글로벌금융시장의 풍부한 유동성과 토건세력 및 투기세력, 그리고 이명박의 뉴타운정책과 노무현의 기업도시, 혁신도시를 내세운 무책임하고 무능했던 정치세력 및 금융권의 지원사격으로 가히 폭발적이라 할 정도로 전국의 모든 지역의 부동산이 들썩이고 특히 아파트의 시세는 자고나면 오를 정도로 폭등세를 이어가다 2006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꼭지점을 찍고 지금까지 하향추세에 있다.
문제는 이러한 폭등기에 거품이 잔뜩 끼고 경기불황의 장기 침체로 부동산도 대세 하락기에 접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각종 부동산대책을 내놓으며 억지로 부동산시장을 떠받치려는 우(愚)를 범하고 있으며 이러한 대책에 일부 국민들이 속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부는 대세하락기의 부동산시장을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한 시장논리에 맡기면서 이을 연착륙이나 견착륙으로 유도하는 정책으로 국민들이 이에 적응하거나 대책을 세우고 서서히 진행되어 충격이 완화되도록 하여야함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부동산가격의 하락을 막아보려는 정책을 펴고 있는데 이제는 거의 부동산정책도 바닥이 난듯하다.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나올때마다 아파트의 시세는 반짝 오름세를 보이다가 다시 하락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대세 상승기 투기목적 또는 실거주 목적으로 많은 대출부담을 안고 주택을 구입했거나 이후 부동산바닥론에 초조한 나머지 무리하게 대출하여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에게 가격이 오를까하는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심어줌으로서 금융이자의 부담에 힘겨운 상황임에도 과감히 정리할 기회를 놓치게 하여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여 결국은 깡통주택, 깡통전세가 속출하는 상황까지 오고 말았다.
이제는 더이상 언론이나 사이비부동산전문가들의 부동산부닥론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부동산시장의 상승시 꼭지를 알 수 없었듯이 바닥도 쉽게 예상하기는 힘들다고 본다.
이제는 아파트 등의 부동산투기로 돈버는 시대는 완전히 지났다고 본다. 이는 거의 많은 국민들이 부동산에 대하여 어느정도 지식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부동산실명제 등으로 투명화되었고 또한 국민들의 부동산 소유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다.
부동산시장에서 특히 아파트의 가격은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대세하락기로 앞으로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왜냐하면 시대의 변화속에 저출산 등으로 인한 생산경제인구의 감소와 급격한 노령화 추세 및 1~2인가구세대의 증가로 건설사들의 이익추구에 가장 큰 역할을 했던 중대형아파트 가격은 특정계층이외에는 선호도가 현격히 떨어져 하락폭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며 중소형아파트도 아직까지 거품이 많이 끼었다고 보아 하락추세는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본다.
더구나 2014년들어 가계의 금융권부채가 1,000조를 넘었고 이중 부동산담보대출이 400조를 훨씬넘어 오랜 경기침체임에도 저금리기조에 어느정도 버티고 있지만 잠재적인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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