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메디산업 허브로 개발될 마곡지구 조감도. |
낙후 지역으로 꼽히는 서남권 일대를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육성하는 서남권 르네상스 사업에 모두 20조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하기로 한 서남권 르네상스 사업에 공공 15조3070억원, 민간 4조9927억원 등 모두 20조299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남권을 '비즈니스ㆍ환경ㆍ문화'가 조화된 신경제 거점도시로 발전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남권을 4개 경제 중심축으로 나눠 각각 특성에 맞게 첨단산업중심 경제중심구역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구로ㆍ영등포ㆍ강서ㆍ양천ㆍ금천ㆍ관악ㆍ동작구 등 7개 구가 사업 대상 지역에 포함된다.
영등포~신도림~가산~시흥에 이르는 지역은 지식ㆍ창조ㆍ문화산업 허브로 조성한다.
여의도~양화~가양~마곡~김포공항으로 연결되는 지역은 국제금융과 바이오메디(생명공학ㆍ의료) 산업의 중심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여의도~영등포~목동 축은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연계된 업무복합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대~숭실대~중앙대를 잇는 지역은 연구개발(R&D) 밸리로 조성해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등 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4개 경제 중심축 중에서도 마곡지역은 바이오메디산업의 허브로 개발하고, 여의도는 국제금융지구, 영등포는 유통복합공간, 신도림은 복합업무생활공간으로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지역 내에 흐르는 안양천과 도림천은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박물관과 미술관 등 문화시설도 만든다.
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서울시 전체에서 서남권에 43%나 밀집된 1만㎡ 이상 공장터, 물류창고 등 대규모 미개발 용지에 대한 개발사업을 활성화하고, 마곡도시 개발사업 실시계획인가와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 지정 등의 조치를 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남권 르네상스 사업의 연차별 계획을 세워 각 부서가 민간 부문과 협력해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2009.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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