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과정에 연이어 실수를 범하는 愚를 범하고 말았다.
지난주 토요일에는 다른 先約도 파기하고 테헤란로의 오피스빌딩부지중개를 위한 미팅을 가졌는데 엊그제 수요일날 결과는 매도측의 매도 보류라는 통보를 받았다.
직접 가지고 있는 물건이거나 매수측 라인에 연결이 되면 좋으련만 큰 물건들일경우 어디 그게 쉬운일인가...
결국은 소위 교통으로 중개를 하지만 역시 법조브로커마냥 부동산중개브로커들도 많은 현실에서 어쩔수 없더라도 보다 꼼꼼히 챙기면 실수를 줄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과 함께 의뢰인들에게 신뢰(信賴)를 잃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본인이 모시고 간 빌딩부지의 매수의뢰인과 매도측 최근접 브로커를 만나본 결과 빌딩부지가 3필지인데 2필지는 개인소유로 매도확인이 되었지만 현재 건물이 있는 1필지는 법인소유로 이사들의 의견이 조율이 안돼 좀더 이사회결과를 지켜보아야 하는데 가격이 오른선에서 다음주 월요일정도이면 알 수 있을것이라고 하더니만 결국은 매도보류라는 통보에 허탈함은 물론 미리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개해준 사람의 말만 믿고 성급하게 미팅을 주선한 나의 불찰을 탓해야 했다...
이어 어제는 후배변호사의 소개를 받은 건설회사에서 부탁한 파3골프장부지와 타운하우스부지를 현장답사하러 갔지만 역시 나의 게으름과 신중하지 못했음을 탓하며 무척 화(火)도 났지만 누굴 탓하랴...
남양주지역의 외곽순환도로 IC에 붙은 2만5천평토지와 양평의 6천여평 타운하우스부지를 현장답사하러 가기위해 오전 11시에 건설회사를 방문하니 사장은 그동안 내가 보내준 자료들의 토지가 대체로 비싸다는 말을 시작으로 몇달전 보내준 중부고속도로 동서울톨게이트인근의 하남시 하산곡동 타운하우스부지도 현장을 직접 답사해서 주변시세를 알아보니 가격도 많이 차이가 날뿐더러 뒤에 노인요양원이 있더라는 말을 듣고 무척 당황스럽고 미안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오늘 골프장부지와 타운하우스부지의 답사도 별로 가고 싶지 않았지만 가는 것이라고 하여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는 반드시 먼저 현장답사를 하고 선별하여 자료를 보내 드릴 것을 약속까지 했다.
그런데 아뿔사, 자료를 보내준 분이 현장답사를 했는데 위치도 괜찮고 가격도 싸다고 한 양평의 타운하우스부지는 현장에 도착하여 보니 실망 그자체였다.
타운하우스라면 어느정도 여유있는 분들이 거주할 고급주택으로도 볼 수 있기에 서울에서의 거리와 교통, 주변환경등이 매우 중시된다고 보는데 목장용지와 답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곳은 전반적으로 지대가 낮을 뿐더러 성토하면 한강이 보일것이라는 견해는 거의 불가능할 정도이고 그렇다고 특별한 풍광도 없이 부지주변엔 산소들도 여러기 산재해 있어 공장시설이 가능하다면 공장부지정도에 불과한 토지를 타운하우스부지라고 추천할 꼴이 되고 말았다.
실수를 만회하고자 이어 예정에 없던 새로운 장소를 추천하기에 양평군 서종면 수능리에 갔지만 결국 사장과 함께 동행한 임원들의 볼멘소리를 들으며 현장도 보지 않고 돌아서고 말았다.
전원주택이나 별장정도면 몰라도 수십세대가 될 타운하우스인데 진입로도 문제였지만 과연 너무 깊숙한 산골짜기에 타운하우스가 가능하겠는가?
이어 현지에서 지주일행이 기다린다고 하여 점심도 거른채 달려간 오후2시경 남양주의 파3골프장부지는 면적이 당초 알려준 2만5천평이 아닌 1만7천여평이고 주변의 여러 부지는 원하면 매입해주겠다는 등 처음자료와도 차이가 있고 좀 복잡한 토지 같았다.
이래저래 금주는 그동안 고객들에 대한 나의 신뢰(信賴)에 커다란 상처만 남긴 한주가 되고 말았다.
수십년 토지를 한 고수(高手)라고 하여 굳게 믿고 현장답사도 하지 않고 쉽게 일하려 했던 어리석음의 불찰(不察)과 특히 부동산 브로커들의 자료는 보다 철저하고 세밀한 분석과 확실한 경우인지 확인되지 않으면 아예 접어버리고 무시하는 결단으로 두번다시 우(愚)를 범하지 않는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고 다시 열심히 뛸것을 다짐해 본다.
200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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