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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窓)/-. 서글픈 歷史

야 4당·시민단체 “李정부 탄압 맞서 총력 투쟁”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야4당과 민생민주국민회의,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는 2일 국회 본청 앞에서 ‘공안정국 분쇄와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이명박 정부에 맞서 총력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2일 열린 ‘공안정국 분쇄와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 공동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재찬기자


야4당 대표와 각 당 소속의원, 시민단체 관계자 등 500여명의 참석자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현직 기자 구속과 방송사 압수수색 등 언론탄압과 인권위 축소, 촛불재판 개입 등 진실과 양심을 향한 외침은 철저히 짓밟히고 민주주의는 수십 년 전으로 후퇴했다”면서 “기어이 이명박 정부가 독재의 길로 들어섰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정부의 언론탄압과 검찰의 사정을 ‘MB악법’ 강행처리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규정하고 “대한민국의 모든 양심세력과 함께 민주주의 수호와 언론탄압, 공안탄압에 맞서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명박 정권은 야당과 대화와 타협 없이 의회주의를 무시하고, 경제와 남북문제,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파괴하고 퇴행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을 “뭐든지 거꾸로 가는 청개구리”에 비유하며 “이명박 정권이 세상을 거꾸로 돌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이명박 정권의 대한민국은 겨울공화국”이라며 “공안기구를 확대해서 민심을 억누르려 한다면 박정희의 길과 전두환의 길 두 개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겨레   2009.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