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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분양시장] 청라 ‘분양가’...송도 ‘브랜드’ 장점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와 송도국제도시가 올해 봄 분양시장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대규모 분양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들 두곳에서는 상반기 중 동시분양을 포함해 1만여가구 이상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특히 이들 지역은 양도세 100% 면제, 분양권 전매 완화 등에 힘입어 실수요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발 이후 미래가치가 높은 곳이어서 자신에게 맞는 청약전략을 세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개발 및 규제완화 호재 등 수혜 봇물

인천 청라지구와 송도국제도시는 과밀억제권역에서 제외돼 규제 완화정책의 효과를 모두 받게 된다. 우선 전매제한이 완화됐다. 그동안 5∼10년이었던 전매제한 기간이 85㎡ 이하는 3년, 85㎡ 초과는 1년이 각각 적용된다.

세제 혜택도 많다. 신축아파트는 양도소득세가 5년간 전액 면제되며 5년 이후 발생하는 양도차익은 일반세율(6∼33%)과 장기보유특별공제(최대 30%)를 적용받는다.

신규 주택 취득·등록세도 시·도의 감면조례 개정 시행일로부터 2010년 6월 말까지 취득(잔금지급, 등기)하는 경우 각각 50% 감면받는다.

개발호재도 많다. 청라지구는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 면적과 비슷한 1778만㎡에 9만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또한 국제비즈니스단지와 77층 세계무역센터협회 등의 랜드마크급 오피스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18배에 이르는 5325만㎡로 세계적인 무역 ‘허브’도시로 육성될 전망이다. 인구 25만명이 거주하는 최첨단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갖춘 지능도시로 개발된다.

청라 ‘저렴한 분양가’, 송도 ‘브랜드 파워’

청라지구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소형은 800만∼1000만원대, 중대형은 1000만∼1200만원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올해 2월 분양했던 인천도시개발공사 웰카운티는 3.3㎡당 1150만원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투자수익도 기대된다.

또 청라지구는 폭 8m의 운하가 도시 중앙을 가로지른다.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처럼 레저 중심의 경제자유구역으로 건설되기 때문에 친환경 주거수요를 원하는 실수요자는 노려볼 만하다.

이 곳에서는 5월 말께 5개 업체가 3177가구를 동시분양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SK건설이 879가구(127∼272㎡), 동양메이저건설 820가구(146∼148㎡), 동문건설 738가구(141∼155㎡), 한양 566가구(129∼172㎡), 반도건설 174가구(126∼155㎡) 등이다.

송도국제도시는 국제업무 거점 신도시로 개발되는 만큼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수요가 풍부한 곳이다. 특히 이 지역은 포스코건설이 대대적으로 물량 공세를 펼치고 있어 청라지구보다는 브랜드 파워 면에서는 다소 앞선다. 포스코건설은 송도지역에 연말까지 총 2534가구를 분양할 방침이다. 이달 공급되는 더?하버뷰Ⅱ의 분양가는 3.3㎡당 1000만∼1400만원대다.



파이낸셜뉴스  2009.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