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내부에 들어가 삶의 휴식과 가족 커뮤니티 공간을 이루는 것들이다.
몇년 전만 해도 아파트는 소위 '닭장'이라고 불렸다. 이젠 상황이 다르다. 삭막함을 벗어던지고 그 어떤 공간보다 미각적으로, 또 친환경적으로 탈바꿈 했기 때문이다.
5월은 가족의 달. 가족끼리의 여가공간으로도 손색없을 만큼 외부 조경 디자인이 멋지게 조성된 아파트 단지의 주민들에게는 자신들의 주거공간이 바로 놀이공간이 된다.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에 위치한 '동일하이빌' 단지내 600여평 텃밭은 주민들이 휴식과 자연을 즐기는 곳이다. 이곳 주민들은 텃밭과 과수원을 함께 일구며 채소, 과일 같은 수확물을 거둘 뿐 아니라 이웃간에 관심을 더 가질 수 있었다.
서울 '반포 래미안'에는 1000년 느티나무 고목과 금강산의 만물상을 재현한 석산이 있다. 이 곳의 대표적 상징물들이다. 이 아파트를 시공한 삼성물산은 다양한 나무와 한국적 자연을 살리는 디자인으로 '아파트 숲속'이라는 생태적 요소를 염두에 뒀던 것이다.
같은 업체에서 시공한 '과천 래미안슈르' 역시 관악산과 청계산을 연계해 생태축을 살린 문화광장인 '컬쳐파크'가 있다. 자연친화적 체험공간인 '그린파크'도 이 단지에 매력을 느끼게 하는 핵심 요소다.
3~4년 전부터 아파트 단지 외부 디자인은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데 중요한 요소로 역할하고 있다.
주민들의 차들이 지하로 들어가고 지상에 조경처리를 할 수 있게 되면서 건설업체들은 단지 시공시 조경 디자인을 마케팅적 수단으로 여기지 않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기존에 건축상 보조역할을 했던 외부 조경은 이제 아파트 브랜드를 높이는 데 핵심 요소로 바뀌게 된 셈.
이렇게 해 지난 몇년간 단지 외부 조경 디자인은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해 가고 있다.
그는 이어 "반면 2005년 이후 소위 '아파트 숲'이라는 생태환경적 요소가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정원같은 휴식공간이 바로 외부 디자인에서 중심요소가 된 셈이다. 꽃과 나무가 규모면에서 더 커졌고 입주자들은 그러한 자연 숲과 같은 공간에 만족도를 높이 사고 있다.
한편 아파트 단지내 미술품들도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한몫 더하고 있다.지난 2000년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라 일정규모 이상의 건축물을 신축 또는 증축할 때 건축비용의 1% 이하로 미술장식에 사용토록했기 때문이다. 이는 미술 창작 기회를 확대해 문화예술의 진흥과 도시환경의 개선을 꾀하려는 의도였다.
그 예로 대림건설이 시공한 오산 '원동 e-편한세상'에 있는 공공미술작가 최정화씨의 '과일나무', 삼성물산이 시공한 '목동 트라팰리스'의 다양한 조각상과 그림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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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놀이터,조경 등에 6억원 지원"
아시아경제 200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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