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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窓)/-. 아름다운 世上

소득의 20%이상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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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49) FC는 매월 소득의 20%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는 원칙을 갖고 지난 14년간 5억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한 미담의 주인공이다.

이씨는 입사 첫 해인 지난 93년부터 신인대상을 차지하면서 화려하게 보험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해마다 연도대상 수상의 영예를 놓치지 않으며 올해까지 13번째 수상의 영예를 이어갔다. 매년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

지난해 신계약 73건을 체결하는 등 모두 1329개의 보유계약을 기록한 이씨는 한 해동안 수입보험료로 15억원을 올렸다. 고객수도 550여명에 달한다.

그녀는 결혼 후 평생직장으로 여겼던 교직을 떠나 힘든 보험설계사의 길로 나섰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직장에 다니는 남편의 빠듯한 월급으로는 가정생활을 꾸리기도 벅찼다. 이같은 상황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나눠주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현재 성공적인 보험영업을 통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이씨는 이 돈을 자신만을 위해 쓰지 않는다. 실제로 소득의 50% 가까이를 자선단체 등에 기부하고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재소자나 사회의 지원이 중단된 농어촌 분교의 어린이에서부터 아프리카 케냐와 수단과 같은 저개발국의 빈민 아동들까지 그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은 없다. 그녀가 인연을 맺은 단체만 20여곳이 넘는다.

그녀의 성공비결은 뭘까. 의외로 간단했다. 이씨는 "연고영업은 사절"이라고 잘라 말한다.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잃어버리는 법"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600여명에 이르는 고객의 이름과 주소를 모두 외우고 있다. 모든 고객을 정성껏 만나기 만나고 기억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돈을 벌고 싶은 욕심은 없지만 앞으로 60세까지는 일할 생각"이라고 밝힌 그녀는 아직도 도와줄 곳이 많다고 말한다. 역시 세상에는 그녀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 많기 때문이다. 뚜렷한 목적이 있기 때문에 일의 보람을 느낀다.

발로 뛰어 땀 흘려 번 돈을 불우한 이웃과 함께 나누는 훈훈한 온정. 그녀의 빛나는 영업실적은 이같은 세상을 향한 따뜻한 '나눔의 사랑'과 함께 영글어가고 있다.

 

 

머니투데이 2006-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