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길고 긴 장마가 마무리 되어가는가 보다.
6월 하순부터 시작된 장마는 7월달 내내 눅눅하고 축축한 날씨에 경기도 북부지방과 강원도 인제 등 영서지방, 충청북도 단양 등에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의 상처를 남겼다.
매년 여름철이면 반복되는 장마와 태풍으로 연례행사처럼 피해를 보고 있지만 금년에도 변한 것이 없는듯 하다.
일부에서는 재해라기보다는 인재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하는 것 같다.
특히 이번 장마에서 인제지역의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나 서울 양평동의 제방붕괴에 의한 피해 등은 인재가능성이 농후한 듯 하다.
그동안 개발일변도의 정책과 안이한 태도에서 빚은 피해라는 측면이 강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제는 경제수준이나 국민들의 의식수준도 선진국 문턱에 있다고 볼 수 있는 만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환경을 중시하는 개발과 정책으로 자연적 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3~40년전의 민둥산에서 울창한 숲으로 잘 가꾸어진 산야에 수많은 댐의 건설로 웬만한 장마와 폭우에는 대처할 수도 있으련마는 난개발과 무책임한 방치로 죄없는 지역주민들만 피해를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현상이 더 이상 벌어져서는 안 될 것이다.
두번 다시 피해와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이번 피해지역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여 완벽한 대책과 함께 국가나 지자체의 감독소홀에 따른 과오도 발견된다면 적절한 피해보상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성숙기인 복지국가라면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를 보호하는 것이 제1의 과제요 책무라고 할 것이다.
너무 오랜 장마로 인해 시름이 거치지 않았을 해수욕장 등 전국의 피서지 상권이 남은 8월 한달이라도 활기를 찾고 활성화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
아울러 바가지요금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단어는 우리 사회에서 이제 완전히 사라지고, 바캉스 상권으로 돈이 돌고 돌아 우리 경제가 꿈틀거리며 살아나기를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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