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의 정체성과 이회창후보의 자녀 병역문제등을 이유로 당시 민주당후보였던 노무현후보를 지지하고 한표를 행사했었다.
2004년 3월 대통령탄핵이 있은 후에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이 이성을 잃고 전혀 탄핵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의 숫적 우세를 이용하여 횡포를 넘어 국가를 분란과 위기로 몰아넣은 최악의 정치쿠데타를 했다고 판단하여 인터넷으로 열린우리당에 가입하고 광화문 촛불시위에도 참가한 적이 있었다.
국회의 탄핵의결이 헌법재판소에서 부결되어 노대통령은 다시 국정을 수행하게 되었다.
두어달간의 업무정지와 휴식을 통해 변화된 모습을 기대하며 경제문제등이 보다 진전을 보이고 조금씩 나아지길 기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노무현정권은 도대체 어려운 경제를 살리려고 얼마나 관심과 노력을 하고 있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지지부진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통령은 청와대라는 곳을 구중궁궐로 생각하는지 거의 청와대밖의 출입을 하지 않는 것 같다.
서민출신의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할 줄 알았건만 서민들과의 만남은 거의 없었던것 같다.
정말 의외로 청와대 깊숙히 눌러 앉아 밖에 나올 줄을 모른다.
국민들은 먹고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인데 전혀 모르는지 관심밖인지 한심할지경이다.
남대문시장, 노량진수산시장, 아니 서민들이 힘들다고 아우성인 전국 곳곳을 찾아 거친 손들을 어루만져 주며 위로하고, 따뜻한 차 한잔씩 대접하며 그들에게 귀 기울여 민심을 들어보기라도 하며 경제를 살리려는 의지와 모습이라도 보여 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도대체...
입만 열면 부동산과의 전쟁 운운 했건만 오히려 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고 강남의 아파트값은 노무현정권이후 과연 얼마나 많이 올랐던가?
말로만 양극화해소한다고 떠 벌렸지만 부익부 빈익빈을 심화시킨 무능한 정권임이 서서히 드러나며 각종 보궐선거에서 연패를 하더니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역대 여당으로서는 최악의 참패를 했다고 한다.
선거운동기간에 공약에 의한 정책대결이 아닌 야당인 한나라당의 싹쓸이만은 막아 달라는 어처구니 없는 구걸선거운동를 하더니 결국 민심은 처절할 정도로 노무현정권과 열린우리당을 외면했다.
이제 거의 80%의 국민들이 노무현정권을 싫어한다고 보여진다.
그동안 비판적 지지를 보냈던 나도 또한 노정권은 이제 끝나야 한다고 본다.
임기에 연연하여 구태의연하게 내년 대선때까지 무능한 모습을 계속 보이는 것은 국가적으로 크나큰 손실일 뿐 더러 국민들을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욱 힘들고 짜증나게 하는 추한 모습일 뿐이다.
이미 능력이 검증되어 더이상 기대할 것도 없고 민심도 떠났으니 노무현대통령은 당장 대통령직을 하야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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