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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窓)/-. 서글픈 歷史

송영길 인천시장 “연평도 사태는 이명박 정부 탓”

송영길 인천시장은 21일 "이번 연평 사태의 원인은 지난 3년간 이명박 정부가 펼쳐온 대북강경책 때문이지 햇볕 정책 때문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송 시장은 이날 열린 제189회 제2차 정례회에서 이재병 의원 등 시의원들이 질의한 포괄적인 대북 정책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백령도를 비롯해 서해5도서를 관광단지로 조성해 중국인을 유치할 경우 군사시설을 통하지 않고도 평화적인 서해5도서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이어 "백령도를 제2의 제주도로 조성할 경우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이렇게 되면 북한이 어떻게 (서해5도)에 포격을 하겠냐"고 반문했다.

송 시장은 또 "연평사태로 인해 쉐라톤 호텔의 200실이 예약 취소되고 이같은 사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투자유치가 힘들다. 특히 부동산 가격도 말할 것 없이 인천경제 전체가 심각해진다"며 "인천은 현재와 같이 중앙정부의 대북정책이 지속된다며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송 시장은 이어 "남북간의 경쟁은 끝났다. 경제나 민주주의나 군사력이나 월등한 차이가 있다"며 "북한은 경쟁상대가 아니라 관리대상이기 때문이 애들처럼 힘겨루기해서 불이 나는 상황을 만들면 안된다"며 중앙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난했다.

송 시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해평화지대 선언이 실현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강원도와 경기도는 금강산 프로젝트와 개성공단 활성화로 긴장이 현저히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송 시장은 특히 "그러나 인천만 서해평화지대 구상이 무산됐다. 이명박 정부 들어와 무방비 상태군사적 긴장에 노출돼 있다"며 "(서해평화지대 선언은 물론) 교동도 평화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남북간의 긴장을 해소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겨레  2010.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