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가에서 관장하는 국립묘지로는 동작동 현충원을 비롯하여 대전현충원, 서울 수유리의 4.19민주묘지, 경남마산의 3.15민주묘지, 광주의 5.18민주묘지, 전북임실.경북영천.경기도이천의 호국원이 있다고 한다.
저희 모친과 함께 남매로 계시던 외숙부께서 지난 3월20일(토) 향년 84세를 일기로 별세하였다.
외숙부께서는 6.25전쟁중에 손가락부상으로 평생 왼손 엄지손가락을 펴지 못하는 불구로 살아 오신 사실을 본인이 뒤늦게 알고 병적확인서를 확인한 결과 6.25전쟁중인 1951년 9월에 입대하시어 금화지구에서 수색임무중 적의 포탄으로 왼손 엄지손가락에 부상(좌측무지 강직변형 및 진구성 창상)을 입고 수도육군병원에서 치료중 입대후 1년만인 1952년9월9일 부상으로 수도육군병원에서 전상(戰傷)이나 공상(公傷)에 의한 제대인 명예제대(名譽除隊)한 사실이 명백한 자료를 근거로 지난 2005년에 국가보훈처에 국가유공자신청을 하였으나 부상경위 및 병명을 확인할 수 있는 병상일지 등 입증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국가유공자 등록이 거부되고 서울행정법원에 국가유공자등록거부취소청구도 하였으나 병상일지 등의 관리부재는 국가의 책임임에도 불구하고 원고에게 입증책임이 있다며 각하되었다.
지난 1월 중순경 병원에 입원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띠동갑으로 96세이신 모친께서 충북 진천에서 서울 보라매병원으로 병문안을 오신다고 연락을 드렸더니 누님이 오신다고 손수 면도까지 하시며 단장을 하시고 기다리고 계셨다던 외숙부였는데, 결국은 선대조상 및 부모님과 형님이 계신 선산에 가묘(假墓)도 만들어 놓았었으나 한(恨)많은 세월을 마감하시고 우여곡절끝에 6.25참전군인신분으로 2년전인 2008년에 조성된 이천호국원에 안치하게 되었다.
삼가 외숙부님의 명복을 빕니다.
201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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