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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뜨거운 부동산` 따로 있었네

 

용인 신갈·구갈 - 신분당선 연장선 내달 개통 콧노래
강동구 상일동 - 삼성엔지니어링 본사 내년 초 이전
하남시 신장동 - `신세계 쇼핑몰` 기대감에 집값 껑충

 

내년 3월 서울 강동구 상일동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삼성엔지니어링 신축건물 주변 막판공사가 한창이다.

 

전반적인 침체와 불황 속에서도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꿋꿋하게 오르는 지역이 있다.

지하철 연장역 개통으로 교통 여건이 현저하게 좋아지거나 대형 쇼핑몰이 들어오는 것으로 결정되는 등의 호재에 힘입은 결과다.

대기업 본사가 이전하면서 주변 상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동시에 인근 입주 수요를 키우면서 아파트 값을 끌어올리기도 한다.

경기도 용인시 신갈ㆍ구갈동 일대는 지하철 개통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이르면 다음달 말 분당선 연장선이 공식 개통되면서 보정역ㆍ구성역ㆍ신갈역ㆍ기흥역이 새로 열린다. 분당선을 타고 정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갈아타면 강남역까지 30분 안에 도착이 가능해 업무지구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이 일대 새롬공인 관계자는 "지하철 개통 기대감에 전세금이 크게 올라 보증금이 싼 반전세 매물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경기도 하남시 일대는 최근 신세계그룹이 2015년까지 수도권 최대 복합쇼핑몰을 짓겠다고 발표해 부동산 시세가 오르고 있다.

하남시 신장동 일대 11만7000여 ㎡에 연면적 33만여 ㎡로 조성되는 `하남유니온스퀘어`가 주인공이다. 유니온스퀘어가 조성되고 나면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연간 1000만명 이상이 하남시를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3개월 전 4억5000만원에 거래되던 풍산택지지구 공급면적 109㎡ 아파트 호가가 단박에 4억7000만원으로 올랐다. 김미경 동주공인 대표는 "실수요가 몰려 소형ㆍ중대형 가리지 않고 매매가가 오르는 추세"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하남 풍산지구에 대형 건설사 중 처음으로 452실 규모 오피스텔 분양에 나섰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 일대는 주택지구에서 업무지구로 급속히 변신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내년 3월까지 본사를 이 일대로 옮겨온다.

최고 15층 규모 건물 3개동이 막판 공사에 한창이다. 이전을 완료하면 8000여 명 넘는 직원이 출퇴근할 예정이다.

이 일대는 한적한 주택단지로 변변한 고층건물조차 찾아보기 힘든 곳이었다. 삼성엔지니어링 이전 덕에 소형 상가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점포마다 권리금이 올라가고 월세도 따라 움직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개업자는 "한 달에 120만원을 받던 점포 월세가 270만원으로 두 배 넘게 오를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경기도 평촌신도시 일대 오피스텔 월세도 오르고 있다. 이 일대 아파트 전세금이 너무 올라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세입자들이 오피스텔을 집중 문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촌 공급면적 80㎡ 전후 아파트 전세금이 1년 전에 비해 6000만~7000만원 올라 2억3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보증금이 싼 오피스텔은 유력한 주거 대안 중 하나다. 계약면적 90㎡ 전후 오피스텔 월세가 1년 전에 비해 최소 20만원 이상 상승했다.

 

매일경제   2011.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