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활쏘기)의 특징과 운동효과

 

 

 

 

 

 

 

(1) 특징

 

원시시대부터 생존도구와 무기로 사용되어 온 활은 국가시대에 들어서는 중요한 무기로서의 기능 외에도 임금과 문무백관은 물론 양반의 자제와 일반서민들도 심신단련과 인격도야의 방편으로도 많이 익혀온 조상의 얼과 슬기가 담겨있는 전통문화요 심신단련을 위한 전통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전통문화 및 전통스포츠로서의 국궁은 활의 강도(세기)가 여러 단계로 구분되어 있어 남녀노소 구별없이 누구든 자기 힘에 맞는 활을 선택하여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국궁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추운 겨울철이든 무더운 여름철이든 날씨와 관계없이 할 수 있으며, 특히 혼자서도 즐길 수 있지만 유일하게 남녀노소가 함께 사대에 서서 어울려 즐길 수도 있다.

 

 

(2) 운동효과

 

국궁의 운동효과는 매우 다양하고 다른 어느 운동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특징적인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

 

(ㄱ) 바른 자세

흔히 활쏘기는 활을 밀고 시위를 당기는 팔운동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이때 올바른 자세와 균형이 요구되어 몸을 똑바로 하여 척추를 꼿꼿이 세우고 가슴은 좌우로 확장되어 종횡(縱橫)으로 균형잡힌 자세가 되어 언제나 바른 자세와 태도의 습관을 갖게 된다.

 

(ㄴ) 정신집중과 정신수양

사대에 서서 활시위를 당기고 발사하기 전까지는 과녁을 향한 정신집중이 필요하고 무념무상의 상태에서 발시를 한다.

 

그러므로 집중력의 향상은 물론 모든 잡념을 잊고 속세의 여러 산만한 마음이 안정되며 화살이 과녁에 맞았을때 들려오는 ‘딱’소리는 쌓였던 스트레스의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ㄷ) 근력강화 및 혈액순환촉진

활을 쏠 때는 흉허복실(胸虛腹實)이라 하여 상체는 힘을 빼고 하체는 단단히 힘을 주라고 하는데 이는 활시위를 당길때에 팔의 힘과 척추를 바르게 펴서 등의 힘도 활용하게 되어 근력이 강화됨은 물론 단전에 힘을 들어가 머리가 맑아지며 기혈 및 혈액순환촉진 효과가 있다고 한다.

 

(ㄹ) 다이어트 효과

활쏘기는 팔운동만이 아닌 단전에 힘이 들어가고 다리도 과녁을 조준하는 순간 힘이 들어가 땅을 박차고 나갈 기세로 단단히 딛고 서있는 자세로 시위를 당기는 과정에서 가슴과 허리 근육을 이용하는 전신 운동이기 때문에 칼로리 소모도 높아 비만예방의 효과도 있다.

 

(ㅁ) 건강증진효과

활을 쏘기 위해서는 똑바로 서서 허리 아래 부분의 하체에 힘이 들어가고 복식호흡을 해야 하기 때문에 소화기관도 튼튼해지며 여성들의 경우에는 괄약근을 조여 요실금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의학적 소견이 있으며 짧은 시간의 적당한 긴장과 이완의 근육운동과 혈액순환 촉진으로 오십견 등 어깨통증의 완화에 효과가 있다.

 

또한 활을 발시 한 후에 운시대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화살을 주우러 다니는 경우에는 걷기운동과 같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ㅂ) 기타

이밖에도 국궁은 전통문화의 계승이라는 자부심은 물론 좌충우돌하며 산만하기 쉬운 청소년들에게는 호연지기를 기르고 예절을 배우며 만작을 통한 인내심과 정신집중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매우 적당하고 반드시 필요한 운동이라고 하겠다.

 

 

 

출처 : 전통활 국궁교본(http://www.upaper.net/p970403/101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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