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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삶)/-. 人生流轉

6. 문근영의 대학입학에 부쳐

탤런트 문근영의 대입 합격을 두고 이야기가 분분한 것 같다.

 

해방이후 우리나라의 각급학교는 초등학교를 제외하고 입시선발은 입학시험에 의한 성적으로 진학을 해 왔다.

초등학교부터의 입시열풍은 입시문제에서의 무우즙 파동 등 사회적 문제까지 야기시키더니 결국 60년대 말부터 중학교 무시험제도가 시행되었고 고등학교도 일부 특수한 학교들을 제외하고는 평준화 되어 신흥 명문교라는 용어는 있는듯 하나 소위 일류 중학교니 일류고등학교라는 용어는 거의 사라진것 같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대학입시제도는 조령모개식으로 여러차례 변화를 해 왔지만 아직도 성적에 의한 입학으로 대학을 서열화 시키는 부작용속에 못된 언론들도 얼마나 할짓들이 없는지 대학입시철만되면 대학별 지원가능한 예상점수라며 호들갑을 떨며 이에 동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90년대 말부터 대학입시도 변화가 있기 시작하여 성적과는 무관하게 입학할 수 있는 제도들이 조금씩 도입되어 지금은 그런대로 많은 학교에서 다양한 제도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참으로 다행이며 좋은 변화라고 본다.

 

우리나라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이거나 귀감이 될만한 행위로 장래에 사회에서 필요한 일꾼이 될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을 알리기 위한 학교나 길거리의 현수막은 거의 본적이 없으나 서울대학교를 합격한 학생이 있으면 이를 자랑하기 위해 학교앞이나 길거리에 내건 많은 현수막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흔히 우리는 학교 우등생이 반듯이 사회 우등생은 아니라고 말하지 않는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업적이나 성공한 사람들의 경우에도 이름이 많이 알려진 학교를 나오지 않았거나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사람들도 부지기수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대학의 입시철만 되면 언론들이 먼저 나서서 찌라시 같은 기사내용으로  대학서열을 부채질하며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주눅들게 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 대학들도 변해야 한다.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국내에서 도토리키재기식의 서열에만 안주 할 것이 아니라 대학의 학생선발에 대한 자율권이 확대되어 다양한 방법으로 잠재적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하여 글로벌인재로 키우며 세계의 명문대학들과 경쟁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번 성균관대학교의 문근영학생의 선발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으며 앞으로도 좀더 다양한 선발방법을 모색하여야 한다고 본다.

선진국들의 많은 대학들도 학교성적만이 아닌 학교생활중의 다양한 과외활동이나 특기등도 감안하여 중요한 선발기준이 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대학들도 여러사정등으로 젊은시절 공부할 기회를 놓치고 만학으로라도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 경제적 사정으로 공부하기가 어려웠던 학생, 특정분야에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입시 성적만으로 선발하면 거의 대학입학이 불가능한 학생들도 대학 나름의 기준을 정하여 학생을 선발한 후 국가와 인류사회에 필요한 훌륭한 인재로 키우는 것이 성적만에 의한 선발보다 훨씬 국가와 인류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길이라고 본다.

 

 

@농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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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대학가기 ‘말도 많네’
[스포츠칸 2005-12-13 22:36]

‘국민 여동생’ 문근영의 대학입학이 ‘산 넘어 산’이다. ‘독방 수능’으로 홍역을 치른 지 며칠 되지 않아 이번에는 대학 합격을 놓고 논쟁이 붙었다.

성균관대가 문근영의 합격을 발표한 12일부터 인터넷에서는 찬반양론이 한창이다. 주로 고3 수험생이 중심이 된 네티즌은 문근영의 수시합격에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들이 주로 거론하는 문제점은 문근영이 연기와 관련이 없는 인문과학계열에 합격한 사실이다.

성균관대 인문과학계열을 지망한다는 ‘Tyler19897’이라는 네티즌은 “인기 연예인이라는 특기는 인문과학계열 학생을 뽑는 정당한 기준이 될 수 없다”며 “연기자가 연극영화과 등 연예관련학과에 입학한다면 모를까, 특기와 연관성 없는 학과에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합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문근영이 수험생 스스로 자신을 추천하는 자기추천제로 입학했다는 사실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성균관대는 “문근영은 충분히 입학 자격이 있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성균관대 입학팀은 “다양한 경력을 지닌 수험생에게 성적과 관련없이 다양한 수학 기회를 주는 것이 자기추천제의 도입 배경”이라며 “응시자의 경력을 해당 학과 교수들이 직접 심사하고 인정한 만큼 논란의 여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입학팀은 또 연예인 자격 논란에 대해 “자기추천제 모집요강에는 연예·문화 활동도 요건 중 하나로 분명히 제시돼 있다”며 “입학 후 1년이 지나면 학생이 적성에 따라 학과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므로, 관련학과는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입학팀은 이어 “방송인 김미화와 정재환도 문근영처럼 자기추천제로 입학한 사례”라면서 “두 사람은 각각 학과수석을 차지하는 등 우수한 학업성적으로 졸업했다”고 덧붙였다.

〈이종원기자 high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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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성균관대 입학동기 "근영양이 무슨 잘못?"
[한국일보 2005-12-13 16:36]    
영화배우 문근영의 성균관대학교 진학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문근영과 함께 성균관대에 합격한 한 수험생이 문근영을 옹호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

문근영과 함께 2006년 성균관대 신입생 모집에서 인문과학계열 수시모집에 합격한 여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네티즌 '윤사랑호'는 12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방인 아고라에 '문근영은 정정당당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성균관대가 자기추천자 전형에 지원한 문근영을 합격시킨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교 방송반 및 청소년 기자 활동을 했다는 그는 성균관대의 자기추천자 전형은 정시와는 달리 '끼'를 가진 학생들을 뽑기 위해 마련한 수시전형이라고 소개하고 입학 자격은 성적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는 문근영이 영화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벌인 것은 물론 각종 사회활동과 수상 경력이 있는 만큼 어떤 학생과 견주어도 입학 자격에서 꿀릴 게 없었다면서 "만약 내가 떨어졌어도 문근영양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문근영이 함께 합격한 자신보다 봉사활동 시간이 더 많고 수상 경력도 많다고 말하고 성균관대가 단순히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문근영을 합격시킨 건 절대 아닐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성균관대 관계자는 한국아이닷컴과의 통화에서 "글을 쓴 네티즌은 이번에 성균관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여학생이 맞다"고 확인해주고 "자기추천자 전형의 반영 비율은 학생부 성적이 10%, 각종 실적이 60%, 면접이 30%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기추천자 전형은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자질이 있거나 재능을 보유해 스스로 자신을 추천할 수 있는 자를 뽑는 제도"라면서 "학교 성적을 기준으로 문근영양의 합격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티즌 '윤사랑호'가 쓴 글은 주요 포털과 블로그, 미니홈피 등에 잇따라 게재되면서 네티즌들로부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