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분기 이후 처음…"앞으로 빈 사무실 더 늘 듯"
경기침체로 임차수요가 줄면서 서울의 대형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빈 사무실 비율)이 2%를 넘어섰다. 앞으로 기업의 구조조정 작업이 본격화되면 빈 사무실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투자자문회사인 저스트알은 올 1분기 서울지역 대형빌딩 532곳(연면적 6000㎡ 이상 또는 10층 이상)의 공실률이 평균 2.3%로 전분기 대비 0.87%포인트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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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오피스 공실률이 2%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 2007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2006년 3∼4%대였던 공실률은 2007년 2분기 2.4%로 하락한 이후 줄곧 1%를 유지했다. 지난해 3분기엔 1.2%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권역별로는 강남권의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1.14%포인트 오른 2.6%로 가장 높았다. 강남의 비싼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서울 외곽, 분당 등으로 사무실을 옮기는 임차인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 여의도권의 공실률은 2.49%로 전분기 대비 1.02%포인트 상승했다. 도심권은 전분기보다 0.83%포인트 오른 2.06%를 기록했다.
빈 사무실이 증가했지만 임대료는 오히려 올랐다. 1분기 평균 환산전셋값(보증금.월세 등을 전세가로 환산한 금액)은 ㎡당 164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1% 가까이 상승했다. 평균 월임대료는 ㎡당 1만6000원으로 0.82% 올랐다.
저스트알 관계자는 "각 기업들이 경비절감·조직축소 차원에서 사무실을 통폐합하면서 3개월 이상 장기 공실 사태를 맞는 빌딩이 증가하고 있다"며 "빈 사무실이 계속 늘면 임대료 상승세는 조만간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200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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