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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과열 주의보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임대주택 의무비율과 안전진단 절차 등 재건축 관련 규제 완화 조치로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호재에 편승해 가치에 비해 값이 너무 뛰었다며 과열 현상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26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 주요 재건축단지가 밀집돼 있는 강남4구에서 올 초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던 집값이 2개월 동안 무려 5.75%가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팀장은 "재건축 규제들이 모두 풀리게 되면 집값이 오를 것을 예상해 집주인들이 대부분 매물을 거둬들였지만 문의전화를 비롯해 찾아오는 수요가 꾸준해 집값이 1, 2주 사이에 3000만~4000만원씩 오른 상태"라며 매입에 신중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주 송파구는 아파트값이 2.51% 뛰어올랐고 강동구 역시 1.02%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서초구가 0.94%, 강남구가 0.55%로 전주에 비해 상승 폭이 커졌다.

이 중 잠실동 주공5단지가 가장 많이 올랐다. 한 주 만에 면적별로 최고 4000만원 상승해 현재 112㎡와 119㎡가 각각 12억6000만원과 14억7500만원대의 호가를 형성하고 있다. 잠실 주공5단지 옆에 있는 장미1차도 4000만~5000만원 올라 92㎡가 7억~7억5000만원대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규제 완화로 사업 여건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재건축이 실제로 진행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아직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적극적인 매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각종 호재가 있는 지역은 가격이 너무 올라 추가 상승 여력이 없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2009.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