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경매시장에 나온 근린시설 10건 중 5건이 감정가의 절반에도 미미치 못한 가격에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올 들어(1월 1일~6월 19일) 전국 경매에 부쳐진 근린시설은 총 6049건으로 이중 3208건(53%)이 감정가 절반 이하의 가격에서 낙찰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844건, 41%)과 비교해 12%p 증가한 것이다.
특히 감정가의 20% 이하에서 낙찰되는 초저가낙찰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더욱 증가했다. 올해 초저가낙찰건수는 8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29건)에 비해 무려 53.30%p 증가, 경기침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법원 경매가 한번 유찰될 때마다 최저경매가가 20%(인천, 부천, 경주지원은 30%)씩 낮아지기 때문에 감정가의 20% 이하로 떨어진 물건은 최소 8번 이상 경매에서 주인을 찾지 못한 셈이다.
수도권에서는 2469건 중 1251건(51%)이 감정가액의 절반 이하로 낙찰됐다. 경기도가 1526건 중 898건(59%)이, 서울이 536건 중 222건(41%), 인천이 407건 중 131건(32%)이 저가 낙찰됐다.
안산,화성 등서 저가 낙찰 많아
특히 안산, 화성, 시흥, 용인의 등 인구유입이 적고 입지여건이 떨어지는 상가건물에서 저가 낙찰 물건이 많이 나왔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이동에 위치한 데코스포텔(오피스텔 상가)에서 나온 37건의 물건은 6~8번의 유찰을 거듭한 끝에 13~34%내에서 낙찰됐고, 시흥시 정왕동 광개토빌딩2(근린상가)에서는 17개 물건이 26~34%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광진구 구의동에 위치한 테크노마트21에서 13건의 물건이 인천에서는 서구 당하동 장원프라자(근린상가)에서 11건의 물건이 3~5번의 유찰을 거급한 끝에 10%대에서 낙찰됐다.
지방이 경우 총 3580건 가운데 1957건인 55%가 저가 낙찰됐다. ▲대전이 275건 중 195건(70%), ▲울산이 111건 중 74건(67%), ▲경남이 643건 중 406건(63%) ▲부산 476건 중 272건(57%) ▲강원이 201건 중 119건(57%) ▲충남 298건 중 168건(56%) 등으로 저가낙찰 건수가 두드러졌다.
대전에서는 서구 갈마동에 있는 단지 내 상가에서 25건의 물건이 감정가 10% 이내에서 낙찰됐고, 부산에서는 사상구 괘법동에 있는 르네시떼 근린상가에서 90건의 점포가 25% 이내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한편 올해 전국 근린시설 낙찰가율은 51.51%로 이중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52.52%, 50.44%를 기록했다.
디지털태인 이정민 팀장은 “저가낙찰물건의 상당수는 고층이나 지하층, 이면통로변 등 입지여건이 다소 떨어지고, 인수해야 하는 유치권, 관리비 등의 부담도 있기 때문에 입찰에 임하기 전 현장답사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실물경기와 밀접한 근린시설들은 경기지표가 호전된다 하더라도 시차를 두고 반응하기 때문에 근린시설의 저가낙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중앙일보 200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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