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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窓)/-. 혼란한 世上

쌍용차 평택공장 밖 심각한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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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공장 정문 밖에서도 격렬한 몸싸움이 계속됐습니다.

노조원 가족들과 취재진이 폭행당하는 일도 빈번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VCR▶

쌍용차 사측 직원들은 오늘 오전
정문 앞에 있던 민주노총과 시민단체들의
천막을 철거하기 시작했습니다.

거칠게 천막을 걷어내면서
이를 막으려는 시민들과 엉켜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고,
손에 집히는 물건을
닥치는 대로 집어던지면서
양측의 격렬한 몸싸움이 계속됐습니다.

공장 앞 도로 일대는
한동안 무법지대로 변했지만
정작 이를 제지해야 할 경찰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경찰이 사측 직원들의 반대편에
버티고 서 있으면서, 양측의 충돌을
부추기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이 때문에 흥분한 양쪽의 충돌로
노조원 가족 여성에 대한 폭행도 있었습니다.

구타를 말리는 사람에 대한
집단 구타도 이어집니다.

촬영을 하고 있던 취재진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취재진과의 충돌도 곳곳에서 빚어졌습니다.

민주노총은 평택역에서 집회를 열고
살인적인 강제 진압을 당장 중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SYN▶ 서희/쌍용차 노조원 가족
"그 모든 것을 경찰이 지켜보았으며
도와달라고, 사람 죽는다고,
아무리 소리쳐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집회를 마치고 공장으로 이동 중
경찰 버스를 포위하고 격렬하게 충돌해,
경찰과 조합원들 다수가 부상하고
20명 이상이 연행됐습니다.

MBC 뉴스 조재영입니다.

 

MBC뉴스  2009.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