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삯바느질로 모은 30억 동국대 기부한 할머니

삯바느질로 모은 30억 동국대 기부한 할머니



▲ 삯바느질로 모은 30억원 재산을 기부한 이순희(81)씨
80대 할머니가 삯바느질로 모은 30억원 재산을 “인재육성에 써달라”며 동국대에 기부했다.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 중인 이순희(81)씨는 10일 여동생을 통해 동국대에 경기도 의정부시 소재 토지 2669㎡(약810여평)를 기증했다. 이씨는 평생 바느질과 근검절약으로 마련한 전 재산을 기증하면서 “어렵게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장학혜택을 줘 장차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학생들을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동국대는 “기증자의 법명을 따라 ‘백련심장학금’을 신설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우수 인재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2007학년도 2학기부터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교내 시설물을 기증자의 이름으로 명명해 그 뜻을 기리겠다”고 밝혔다.

 
2007년 9월 12일 (수)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