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이명박 후보가 2001년 BBK 주가조작 사건에 관련이 있느냐를 두고는 하도 여러가지 주장과 반박이 있어서 뭐가 진실인지를 파악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게 점점 핵심 사안이 되어가고 있다는 건 분명해 보이지요..
주간대선정국 최명길 선임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1) 오늘 공개된 하나은행 문서. 지금까지의 얘기와는 좀 다른 거 같죠?
대형 은행이 외부 출자를 위한 품의서에 쓴 내용입니다.
내부 감사도 받아야 하고, 금융감독원에 제출되는 결재문서고요. 일반 보고서와는 다릅니다.
내용은 LKe뱅크가 설립한 BBK 관련사업에 하나은행이 투자를 한 건데, 사업이 잘 되지 않을 경우 투자금을 돌려받기 위해 별도의 계약서를 썼는데, 그 계약서에 이명박이란 이 자필 서명이 있다는 게 문젭니다.
2) 뭔가 당사자의 해명이 필요한 대목으로 보이네요.
한나라당은 일단, 하나은행 문서가 김경준에 속아서 작성된 거고 서명은 단순한 연대보증 서명이란 설명입니다.
이 말아 맞다면, 이 후보는 당시 계약 내용을 모르면서 이 계약이 잘못되면 돈을 돌려주겠다는 문서에 서명을 한 게 되는 겁니다.
경영을 잘 아시는 분이 그랬을까 싶고, 해명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3) 결국 BBK가 계속 문제가 되겠군요.
반이명박 정치세력들은 모두 이 문제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이 후보의 현재 지지율의 상당 부분에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섞여 있지만 그래도 그 대전제는 '숨겨놓은 땅 1평도 없고, 주가조작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약속일 겁니다.
● 이명박 후보 (2007년6월7일 기자회견) : "BBK건에 대해서는 그 주식 단 1주도 가져본 일이 없습니다."
워낙 단호하게 부인한 사안이어서 그만큼 잠재적 파괴력도 있는 겁니다.
결국 김경준의 귀국을 둘러싼 치열한 암투도 이 때문인 겁니다.
4) 지난주에는 이회창 전 총재가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분주하던데, 실제 출마쪽으로 방향을 잡은 겁니까?
아직 결심을 하지 않은 채, 여러 상황을 살피고 있다는 게 주변의 관찰입니다.
이 총재 스스로도... 지난주에 한 말들 대부분에 "아직은..." 이란 단서를 붙였고요.
아마도, 한나라당 지지층 사이에 비상시에 대비한 예비후보가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란 위기감이 조성되길 기다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그런 여건이 다음달 25일까지 조성이 되지 않으면 포기할 수 밖에 없겠죠.
5) 신당을 살펴보지요. 정동영 후보는 오늘 선대위를 발족시켰지요?
당 내부통합이 너무 빠르게 진행돼 어리둥절할 정돕니다.
막말로 죽일 것처럼 싸운 게, 채 2주도 안 되는데 경선에 나섰던 9명 모두 참여하는 선대위원회를 띄우는데 일단 성공한겁니다.
추진력과 스피드는 알아줘야 한다는 말이 나올만합니다.
하지만 이번 주에 11월은 시작되는데 지지율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또 30% 달성의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또 한번의 기회이자 위기인 겁니다.
● 앵커: 고맙습니다.
2007년 10월 28일 (일) 22:05 MBC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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