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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窓)/-. 혼란한 世上

이회창 출마 가시화…논란 확산

 

[앵커멘트]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설에 대한 공방이 날이 갈수록 뜨거워 지고 있습니다.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선자금 문제는 족쇄가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당 차원에서 출마 반대의 목소리가 공론화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진 기자!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죠?

[리포트]

이회창 전 총재의 측근들이 출마를 기정 사실화하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후보 측은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이 주장한 이른바 차떼기 대선자금 책임론과 관련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이 전 총재의 측근인 이흥주 특보는 대선자금 문제는 이 전 총재의 걸림돌도 족쇄도 아니라며 대선자금은 한나라당의 원죄이자 당 소속 의원, 당직자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변했습니다.

이 특보는 이어 이 전 총재가 복귀해서 후보로서 활동을 하게 되면 대선자금 문제 등과 관련해서는 국민이 납득하게 행동으로 설명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특보를 포함한 이 전 총재 측근들의 말을 종합해 볼 때 이르면 오는 7일 늦으면 다음 주말까지는 이 전 총재가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출마선언을 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질문]

이 전 총재의 출마설에 대해 침묵을 지키던 이명박 후보가 입장을 표명했다죠?

[답변]

이명박 후보는 이회창 전 총재가 잘 결정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경남 진해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전 총재는 아직도 한나라당이 정권교체를 하는 데 힘을 모아야 될 상대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 내부에서 이 전 총재의 출마에 반대한다는 움직임이 공론화되고 있습니다.

차명진, 김명주, 박찬숙 의원 등 초선의원 39명은 오늘 국회에서 모임을 열어 이 전 총재의 출마설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제2의 이인제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 측 좌장격인 김무성 최고위원 역시 이회창 전 총재는 출마해서는 안 된다며 이명박 후보가 흔들림없는 대선 후보가 돼야 한다고 힘을 실어줬습니다.

[질문]

이런 가운데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에 대한 찬반 집회가 함께 열렸다죠?

[답변]

이회창 지지모임 연대는 서울과 부산 대구 등 5개 도시에서 이 전 총재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이 전 총재의 대선출마는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 입장에서는 분열주의이고 해당 행위로 보이겠지만, 대다수 국민 입장에서는 최악을 대비하는 최상의 대비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민주연대 21' 회원들은 같은 장소에서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 움직임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이 전 총재의 출마설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대다수의 국민과 당원들의 염원을 짓밟는 국민 배신행위이자 해당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한나라당도 이회창 씨의 출마를 저지하고 규탄하는데 적극 앞장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2007년 11월 2일 (금)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