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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길따라 집값'쑥쑥'··신분당·경전철개통에 수도권 경부축 '들썩'

 

< 앵커 >

보통 새로 길이 뚫리는 지역은 세 번 집값이 뛴다는 말이 있습니다.

처음 발표 때 한 번, 공사를 시작할 때 한 번, 개통을 앞둔 시기에 한 번, 주변 지역이 들썩이기 마련입니다.

올 한 해 서울과 분당을 잇는 신분당선 개통에 이어 분당선 연장선 구간인 용인 경전철 개통 등 수도권 경부축에 다양한 교통 호재가 예정되면서 이 일대가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 기자 >

서울과 분당 사이를 직선으로 잇는 신분당선.

강남역을 시작으로 판교역을 지나 정자역까지 총 연장 18.5km, 사업비만 해도 1조 2천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오는 9월 공사가 완료되면 서울에서 분당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16분, 기존 분당과 강남의 접근시간이 2배 이상 단축됩니다.

때문에 분당과 판교 일대를 중심으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황종로 / 공인중개사: "주민 입장에서는 교통 접근성이 제고되는 것이고 아파트 가격이 강세가 유지되니까 그런 것이 주민들한테는 기대되는 사항으로 보입니다. 현재 형성 돼 있는 가격대에 비해서 10~20%정도 상승할 여력이 있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실제 판교역 인근 단지에 위치한 이 아파트 109㎡의 전세값은 3억3천만 원 선으로 불과 몇 달 사이 수천만 원씩 오르고 있는 상황.

정자동 역세권도 신분당선 개통 수혜로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문소자 / 공인중개사:"역세권에 있는, 정자역 5분 거리에 있는 아파트는 105㎡는 6억2천~6억5천만 원에 거래가 되다가 최근에는 7억1천500만 원까지 거래가 된 걸로 알고 있어요."]

용인지역 역시 왕십리와 수원을 잇는 분당선 연장선과 경전철 개통이 이어짐에 따라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집값 상승의 걸림돌이었던 서울 접근성 개선이 예상되면서 신설 역사 예정지 주변에 대한 매수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 양지영 / 부동산정보업체 팀장: "길 따라 돈이 움직인다는 말이 있듯이 교통이 좋아지면 교통뿐만 아니라 기반 시설까지 잘 갖춰지기 때문에 주변 집값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요."]

직장과 집이 가까운 직주근접의 중요성이 더해지는 요즘.

교통 환경이 집값에 미치는 비중이 더욱 커지면서 분당, 용인 등 다양한 교통 호재가 예정된 수도권 경부축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SBS 뉴스   2011.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