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할인이벤트 줄이어…이사비·교육비도 지원
올 연말 분양가를 기존 대비 낮추거나 이자비용 등을 지원하는 소위 `떨이`아파트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적체된 미분양 물량에 부담을 느낀 건설사들이 해를 넘기기 전에 물량 떨어내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수요자로선 옥석만 잘 가리면 싼 값에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소재 고덕아이파크를 할인 분양한다. 공급면적 85㎡는 애초 분양가(5억원대 후반~6억원대 초반)에 비해 20% 가까이 할인했다. 채당 평균 1억2000만원가량 내렸으니 파격적이라 볼 수 있다. 공급면적 113㎡도 15~28%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분양가 대비 2억원가량 가격이 내렸다.
하월곡동에 위치한 동일하이빌뉴시티도 할인 분양에 한창이다. 공급면적 155㎡ 아파트가 분양가 대비 약 1억2000만원 내린 값에 분양 중이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선 성우종합건설이 짓는 `현대 성우오스타`를 종전 대비 10%가량 가격을 내렸다.
고덕아이파크
계약자 목돈마련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금 정액제` 혜택을 내건 단지도 있다. 통상 계약금은 분양가의 10% 수준이다. 계약금 정액제는 분양가와 관계 없이 계약금을 2000만~4000만원만 내도록 하는 마케팅 방식을 말한다.
현대건설이 분양하는 강서구 화곡동 `강서 힐스테이트` 공급면적 82㎡와 112㎡ 계약금은 2500만원이다. 분양가의 5% 수준이다. 삼성물산이 경기도 고양시에서 분양하는 `래미안 원당 휴레스트`도 2000만~2500만원의 계약금 정액제를 내걸었다. 최근에는 이사비와 교육비 명목으로 현금을 지급하는 마케팅도 등장해 화제다.
신영이 충북 청주에서 분양하는 `지웰시티`는 신규 계약자 자녀에게 단지 내 연면적 3300㎡ 규모로 조성된 에듀센터에서 5개 과목 학원비를 2년간 지원한다.
두산건설이 일산 서구 탄현동에서 분양하는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계약 다음달부터 2013년 3월로 예정된 입주일까지 교육비 명목으로 매월 70만~200만원을 지원한다.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하는 `고양 삼송 아이파크`는 계약 후 이사비 명목으로 1000만원을 지급한다. 사실상 계약금 일부를 돌려주는 `캐시백 마케팅`의 일환이다.
중도금 무이자 대출을 알선해 금융비용을 줄여주는 단지도 여럿 있다. 동익건설이 남양주 별내지구에 분양하는 `동익미라벨` 잔여가구는 중도금 이자 부담이 면제된다. KCC건설이 서울 용산구 문배동에서 짓는 `용산 KCC웰츠타워` 공급면적 128㎡도 중도금 무이자 혜택 대상이다.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기존 분양가가 과다 책정된 것은 아닌지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학군ㆍ대중교통ㆍ주변시설도 주의 깊게 살필 것이 요구된다.
매일경제 201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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