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의 단상(斷想)

지난해 여름 우연한 기회로 부동산 강의를 한 이래 오늘 또 강의를 하였다.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의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타(http://www.newjob.or.kr)에서 진행하고 있는 창업특강의 일환으로 "점포계약 및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의 이해"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예정된 2시간동안에 강의를 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여 많은 분들의 질문 등에 답변을 하다보니 거의 1시간 가까이 지체되었다.

 

수강생들의 질문과 지난 6월달의 상담의뢰건 등을 종합해 보면 많은 점포창업자나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예비창업자들이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의 가장 중요한 서울의 경우 환산보증금액의 3억원이하 적용범위와 5년의 계약갱신요구권, 9%이내의 임대료인상 상한율 등은 물론 민법상의 임대차계약의 해지사유 등을 모르고 있거나 몰라서 피해를 감수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음을 느낄 수 있었다.

 

 

강의를 마무리 하면서는 점포를 구하고자 할때 중개수수료를 아끼려고 스스로 발품을 팔기보다는 중개업을 운영하는 지인이니 적당한 중개업소를 소개 받아 점포를 물색하고 가급적 대형 중개법인의 일부 젊은 중개사나 중개보조원들의  잦은 이직과 무책임한 중개에 따른 피해를 입지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으며 특히 점포창업을 하려는 경우에 혼자서는 자신의 생각과 막연한 가능성에 의존하거나 잘못된 정보 또는 검증이 않된 정보에 쉽게 현혹될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자료가 아닌 지나친 편견에 스스로 치우쳐 판단이 흐려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나 능력있는 중개업소 등에 일정금액의 상담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컨설팅을 받고 창업을 준비하라고 조언을 하였다.

 

이제는 중개업소도 부동산 중개만이 아닌 적당한 상담비용을 받고 컨설팅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그나마 전문직종으로 대접을 받고 자부심과 긍지를 갖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일반적인 상담인 경우에는 1시간이내인 경우 10만원, 상권의 입지와 상권분석, 유동인구 산정 등 점포창업의 전반적인 컨설팅을 하는 경우에는 1주일정도의 시간에 10페이지 정도의 컨설팅보고서를 작성하고 50~100만원정도의 비용이면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동안의 강의경험과 유료 상담 등을 통한 견해이지만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중개업소를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