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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재건축發 한파 수도권 전체로 번지나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이후 급속도로 냉각된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 한파가 수도권으로 번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책 발표 전까지만 해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었던 강남 재건축시장은 현재 가격 하락을 오히려 주도하고 있다.


강남재건축 아파트값은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2월 거래량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강남4구 아파트 일평균 매매거래량은 5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다.  

출처=국민일보 DB
출처=국민일보 DB

특히 강남재건축은 대책 발표 이전 분양시장 호황에 힘입어 한달 간 0.76% 상승했지만, 발표 이후에는 1.16% 하락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개포동 주공1단지,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은 1000만~4000만원 가량 시세가 떨어졌지만 찾는 사람이 없어 거래 성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초구 잠원동 잠원동아, 방배동 삼익 등도 500만~100만원 가량 호가가 하락했다. 


강남 아파트값 하락세는 서울지역 전체로 옮겨붙고 있다. 12월 셋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4주 연속 0.01% 하락했다. 11.3 대책 발표 이전 한달 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91% 오른 반면 발표 이후 한 달 동안은 0.05% 상승 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강남 재건축 시장은 청약 규제 등의 내용을 담은 11.3 부동산 대책 발표 후 급속도로 냉각됐고, 이런 분위기는 서울 지역 전체로 확산돼 아파트값을 끌어 내렸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강남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을 위축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얼마 남지 않은 2016년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현재와 같은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주택시장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여서 내년 초까지는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쿠키뉴스   2016.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