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송년회 모임에 식당가는 기나긴 불황중에도 호황을 누리며 북적이고 있다.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송년모임하기에 넉넉한 대형식당들은 예약이 완료되어 2~3주전에 미리 예약하지 않은 경우에는 장소를 정하기도 상당히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
어제(토요일)는 고교동창회의 송년모임이 있었고 다음주에는 중학교와 대학교 동창회 그리고 그 다음주에는 전 직장 동료들의 송년모임이 또 예정되어 있어 12월은 송년회로 인한 많은 음주와 경제적 지출도 또한 부담이 가는 시기인것 같다.
어찌보면 송년회는 그동안 만나보지 못한 친구나 동료들이 만나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회포를 풀고 서로의 우의를 다지는 우리 사회의 아름다운 문화의 일면 일 수도 있다.
적당한 음주는 서로간의 장벽을 헐고 흉금을 터 놓을 수 있는 좋은 매개체 역할을 하나 지나친 음주는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때때로 서로간의 불신의 장벽을 만드는 강력한 독소가 되기도 한다.
일전에 어느 기사를 보니 우리나라 국민들의 송년회는 상당수가 식당에서 돼지삼겹살이나 불고기등을 안주로 소주를 마시고 이어서 2차로 노래방을 간다는 통계를 보니 우리들 또한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것 같다.
어제 고교동창 모임에서 신년회는 산행을 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는데 송년모임도 산행이나 각종 문화행사를 단체로 관람하고 식사을 함께 하는 등 보다 건전하고 다양한 송년회모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농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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