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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禁煙)을 시작한 것이 금년 1월1일부터이니 이제 3개월가까이 되는 80여일이 넘었다.
아직도 흡연욕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담배로 인한 폐해는 아직도 진행중에 있다.
나는 음주할때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하루에 한갑이 안되는 2/3갑정도 태웠으니 담배를 많이 피우는 편은 아니었지만 담배를 피우면 가끔 목이 따갑게 아픈경우도 있어 담배를 끊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여러사정상 계속 미루고 목이 쉰 상태임에도 계속 흡연을 하며 변명처럼 2006년 1월1일부로 금연을 하겠다고 가족이든 친구들한테도 호언장담을 하였었다.
근런데 작년 11월 하순경부터 감기와 겹친 것인지 목소리가 많이 쉬었지만 개의치 않고 금연전까지 아무생각없이 목소리가 쉰 상태임에도 계속 담배를 피웠다.
1달이상 목이 쉰 상태이지만 담배만 끊으면 곧 나으리라는 나만의 예상은 1월1일부로 금연을 했어도 전혀 나을 기미를 보이지 않아 결국은 미련곰탱이처럼 목소리가 쉰지 2달도 넘은 2월초순경 처음으로 인근 이비인후과에서 진단을 받으니 성대가 부었다며 술, 담배를 금할 것은 물론 말을 자제하라고 한다.
거의 1달이상 약을 복용했건만 거의 반응이 없어 다시 다른 병원을 찾으니 내시경검사를 한 결과 성대의 상태가 많이 안 좋은데 너무오래 계속되면은 수술을 하던지 잘못되면 종양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내리고는 약은 복용할 필요도 없고 절대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며 수시로 가글을 하라고 한다.
이제 사흘째에 불과한데도 거의 말을 하지 않고 생활을 하자니 언어장애자들의 어려움이 얼마나 클지 조금은 이해를 할 것 같다.
또한 무인도에서 혼자 생활하는 것이 아닌 이상 현대생활에서 언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처음으로 고통속에 알 것 같다.
보디랭귀지와 종이에 표현을 하고 전화는 꺼 놓을수가 없기에 전화가 와도 받지는 않고 바로 문자메세지를 보낸다.
우리 신체의 어느부분 하나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겠지만 말을 하지 않는 것도 참으로 답답하기 그지없다.
결국 현재의 상태는 목이 쉰 상태에서도 1달이상 계속 담배를 피운 것이 상태를 악화시킨것 같다.
담배의 폐해는 말할 필요도 없지만 금연욕구를 더욱 잠재울 뿐더러 영원히 금연을 할 수 있도록 담배의 폐해를 다시한번 상기해 보고자 한다.
담배의 유해 성분은 기본적으로 구강을 거쳐 기관지, 허파 그리고 혈액과 섞여 신체의 모든 혈관으로 흡수되어 각종 장기로 퍼져나가게 된다.
그래서 흡연은 모든 암의 원인이며, 모든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독성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흡연자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과 어떤 폐해가 있는지 살펴보면
1. 가슴통증
일산화탄소로 산소운반이 효율적이지 못하여 산소와
에너지 공급에 무리가 가게 된다. 가슴이 별다른 이유 없이 뜨끔거리거나 죄어오는 듯한 통증은 말하자면 심장마비와 같은 심장 질환으로 가는
전조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2. 면역체계의 약화
신체내의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가장 타격을 보는 부위는
뇌조직이다. 호르몬의 85%가 뇌에서 생성되는 것을 감안할 때 호르몬 생산과 더불어 면역체계 전반에 악영향이 생기게
된다.
3. 감기 회복의 지연
감기는 건강의 바로미터로, 면역력의 기준이 된다. 흡연으로 인해 면역이 약해져
환절기와 겨울철에 감기에 걸리는 횟수가 늘어나며, 회복 기간 또한 늘어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4. 목소리의
변화
장기흡연자는 예외없이 목소리가 탁해진다. 목소리가 갑자기 더 탁해지는 것 같다면 인두, 후두, 기관지에 형태적인 변성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5. 가래와 기침, 검은 콧물
가래와 기침이 일상적이 되어가며, 타르로 인해
콧물이 검게 나오게 된다.
6. 후각과 미각의 둔화
탁한 공기에도 숨이 답답해지기 전까지는 잘 느끼지 못하며,
맛도 상대적으로 덜 느끼게 되어 음식을 자극적으로 먹게 된다.
결국 건강한 환경과 식생활이 둔화되어 어려움을 겪게 된다.
7. 고혈압과 심장 질환
산소 공급과 혈액
순환이 원활치 않아 심폐 기능이 약화되고, 고지혈증, 동맥경화, 부정맥 등 각종 심장질환이 나타나기 쉽다.
8. 만성비염,
부비동염
비염과 축농증이 다반사로 발생하며, 이는 금연 후 가장 늦게까지 남는 증세이다.
9. 코골이와
무호흡증
흡연자는 기본적으로 만성적인 산소 부족 상태에 있다. 흡연자가 수면을 취하게 되면, 부족한 산소를 보충하기 위해 숨을 몰아
쉬게 되는데 이때 흡연으로 변성되어 있는 기관지로 인해 코를 골면 기관지 벽의 주름이 잡히고, 그 주름이 떨리기 시작하면 큰소리로 변하는
것이다.
또한 산소흡수가 원활치 않아서 숨쉬기가 힘들어져 수면 무호흡증도 생기게 된다.
10. 말단 순환기 장애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아 손끝, 발끝으로 가는 실핏줄도 영향을 받게 된다. 그 결과로 무좀이 잘 낫지 않는다거나 손톱, 발톱의
변성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흡연후 손발이 차가워졌다고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당뇨 환자들의 손, 발 끝이 썩어버리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11. 치아변색
이는 너무나도 당연하고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타르 성분이 담배를 무는 쪽의 치아뿐만 아니라
치아 전체에도 영향을 주어서 누리끼리한 치아를 만든다.
12. 기타 딸꾹질과 만성위염, 스트레스 감수성의 증가, 눈꺼풀
경련, 지방간 등의 증상
이렇듯 담배의 폐해는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첫번째 독소임을 알면서도 중독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금연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자신의 건강을 누가 지켜주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 챙길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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