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동성 풍부해지고 경기 낙관론 시장에 영향 | |||||||||
◆1분기 GDP성장률 -4.3%◆
예상외의 급등세에 시장에서는 언제 다시 폭락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자산시장 상승세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판단하면서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실물경제의 회복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산시장 활황세의 가장 큰 원인은 시중에 풀린 유동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 등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으로 풀린 돈이 자산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시중에 풀린 돈이 기업 투자 등 생산적으로 연결되는 자금 선순환 구조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돈이 주식ㆍ부동산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일시적인 상승으로 자산시장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상무는 "실물경제의 견실한 회복세가 뒤따르지 않는 이상 자산시장의 상승세는 일시적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도 자산시장을 들썩이게 만드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이제 바닥을 친 거 아니냐`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자산시장으로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지난해 말에는 경기에 대한 비관론이 지나쳤다면 지금은 반대로 지나친 낙관론이 시장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며 "주가가 많이 빠졌다가 올라가서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더 커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실장은 "과거에도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이 형성되었을 때 주식 등 자산시장은 큰 폭으로 상승세가 나타나곤 했다"고 덧붙였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은 "한국 경제가 조만간 저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급격한 상승세를 예상하기는 힘들다"며 "시장에서 지나친 기대감이 형성돼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주가와 부동산 가격은 실물경제보다 각각 6개월에서 1년 정도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는 관점에서 지금 상승이 실물경제 회복의 전조를 알리는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현상 역시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실물이 받쳐주지 못하면 주가와 부동산값은 버블을 남겨둔 채 풍선에 바람 빠지듯 쪼그라들 수 있다. 금융시장 불안이 일부 해소되면서 한때 `국가부도` 위기로까지 내몰렸던 한국 경제는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아직 실물경제 회복은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자산시장의 회복세가 지속적인 탄력을 받기 위해선 실물경제 회복이 뒤따라야 하는 상황이다. 신 실장은 "지금의 경기회복 기대감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실물의 회복세가 나타나 준다면 시장 불안은 해소되고 자산시장 상승세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한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정상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매일경제 200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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